[B11 현장] "선민이가 무조건 충북청주 오라고 했어"… 베테랑 백성동이 경험한 '퀸타볼'은? "감독님이 새로운 문화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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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4시 30분, 청주종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8라운드 충북청주 FC(이하 충북청주)-성남 FC(이하 성남)전이 킥오프했다. 충북청주는 전반 29분 정진우, 후반 24분 백성동, 후반 40분 가르시아의 골을 묶어 후반 13분 이정빈이 한 골을 넣은 성남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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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청주-조남기 기자
"와서 보니까!"
9일 오후 4시 30분, 청주종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8라운드 충북청주 FC(이하 충북청주)-성남 FC(이하 성남)전이 킥오프했다. 충북청주가 3-1로 승리했다. 충북청주는 전반 29분 정진우, 후반 24분 백성동, 후반 40분 가르시아의 골을 묶어 후반 13분 이정빈이 한 골을 넣은 성남을 제압했다.
백성동은 이날 결승골이자 자신의 충북청주 데뷔골을 터트렸다. 여름 이적시장 이후 충북청주에 입단한 이 베테랑 선수는 기다리던 골맛까지 보며 팀의 중요한 자원으로 한층 더 녹아드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백성동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백성동은 "오랜만에 골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그 부분이 가장 기쁘다.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들뜬 소감을 전했다.
백성동은 후반전에 교체로 청주종합경기장 그라운드를 밟았다. 루이 퀸타 충북청주 감독으로부터는 어떤 지시들을 받았을까? 그는 "감독님에 자유도를 많이 주신다. 빈 공간 활용을 좋아하시는 편인데, 그런 걸 많이 생각하며 들어갔다. 동점골을 먹어서 순간적으로 부담이 됐지만 그래도 결승골을 터트리며 다행스러운 상황을 맞았다"라고 퀸타 감독의 '성향'에 맞추려고 노력했다는 말을 전했다.
골 장면은 "헤더로 하려고 했는데 순간적으로 넘어갈 듯했다. 그래서 가슴 컨트롤을 하고 인사이드로 밀어넣었다. 그게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플레이가 된 거 같다"라고 돌이켰다.
득점 이후엔 동갑내기 친구이자 충북청주의 주장인 김선민과 '앉아있는 셀레브레이션'을 보여줬다. 백성동은 "큰 의미는 없었다. 선민이가 여기 앉아서 좀 쉬자라는 이야기를 했고 얼떨결에 나도 앉았다"라면서 "선민이가 내 골을 정말 기뻐해줬다. 이 팀에 왔을 때부터 적응할 수 있게끔 큰 도움을 줬다. 선민이는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세심하게 잘 챙기는 친구다. 그래서 팀이 이렇게 잘 뭉치는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선민과는 연이 깊다. 어린 시절에 연령별 대표팀도 같이했던 오랜 친구다. 그래도 같은 클럽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백성동은 "충북청주에 오기 전에도 선민이와 당연히 많은 이야기를 했다. 선민이는 어떤 팀이라고 얘기하지 않고 무조건 오라고 했다. 거기서 진정성을 느꼈다"라면서 "충북청주에 와서 보니 루이 퀸타 감독님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생각이 든다. 경기를 보는 많은 분들이 느끼시겠지만, 충북청주는 주도적인 축구를 하는 모습이 잘 나타난다. 어린 선수들 위주의 팀이 주도적으로 한다는 거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부분이 인상 깊고, 거기서 감독님의 역량을 느낀다. 올해 한국에 처음 오셔서 하시는 건데도 이렇게 좋은 모습이시다. 내년에 감독님이 또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기대된다"라고 '퀸타볼'의 일원으로 느끼는 바를 전했다.
백성동은 남은 다섯 경기 동안 충북청주가 어떤 팀을 만난다고 해도 주도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3연승을 달리는 충북청주가 K리그2 시즌 막판을 뒤흔들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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