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우 에너지 휴전" 이번엔 지켜질까…젤렌스키 "지지"(종합)

이훈철 특파원 이정환 기자 2026. 10. 12.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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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간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휴전이 현실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 전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으나 양국은 공격을 강행한 바 있다.

한 달 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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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 달 만에 다시 SNS에 러-우 에너지 휴전 합의 밝혀
젤렌스키 "휴전 처음 듣지만 수용 준비…美 세부 내용 기다려"
취재진과 대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10.10 ⓒ 로이터=뉴스1

(워싱턴·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간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휴전이 현실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 전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으나 양국은 공격을 강행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휴전 소식을 처음 듣는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 에너지 휴전이 즉시 발효됐다"며 "양측 모두 동의했다. 이를 깨뜨리지 말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지난 9일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 및 전 세계 시장에 러시아산 경유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격 공개한 뒤 이틀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치솟은 경윳값 인하를 위해 러시아산 디젤 수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합의를 발표했다. 이에 우크라이나가 즉각 반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긴장이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끝낼 기회를 거부해 왔다고 비난하며 우크라이나가 그를 교체해야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회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3 ⓒ 로이터=뉴스1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긴장 이후 일방적인 에너지 휴전 발표가 나온 가운데 실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이 현실화할지 의문이라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한 달 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러시아도 똑같이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에도 합의 대상에 어떤 시설들이 포함되는지, 합의가 언제까지 적용되는지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번 합의 발표와 유사한 패턴이다.

당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무색하게 다음 날 상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진행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발표 이후 러시아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합의 주장 이후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나에게도 새로운 소식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협상한 것이라면 휴전이 언제 시작되는지 알려달라"고 반문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에너지 휴전에 동의한다면 우크라이나도 동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준비돼 있고,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Telegram)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서도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지지하며 러시아 역시 이를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미국 측으로부터 세부 내용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나토(NATO) 사무총장,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르투르 알렉산더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트럼프의 발표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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