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예능만 했던 데뷔 초, 화 많았다…날 잃는 느낌”

1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은~은하게 웃고 있는 내 모습 발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는 tvN 새 토일극 '100일의 거짓말'에 출연하는 배우 김현주, 진선규, 이무생이 MC 겸 가수 정재형과 함께 식사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재형은 김현주를 향해 “(김)현철이 뮤직비디오로 데뷔했을 때 나도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때 현철이가 '누가 나오나 봐라'라며 꺼드럭이 엄청났다”며 김현주의 화려했던 데뷔 시절을 돌이켰다. 김현주는 김현철의 5집 타이틀곡 '일생을'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이를 들은 김현주는 “난 진짜 그게 처음이었다. 잡지 모델 하고 있을 때였는데 모델 한 컷 나간 후 바로 거기에 캐스팅됐다. 그 이후로 그냥 쭉 하게 됐다”면서 '얼굴로 됐다는 거냐'는 주변의 놀림에 “안목은 있으셨다”고 너스레로 응수했다.
정재형은 “그래서 현주가 데뷔했을 때 진짜 얘기 많이 들었다. 그런 후에 승승장구 했다. 데뷔하고 2년 동안 매니저 없이 혼자 다녔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김현주는 “그때 한 몇 년 그랬다. 당시 스무 살 때였다. 회사가 없었다가 뮤직비디오 찍고 들어갔는데 그때는 너무 신인이니까 정식으로 매니저를 붙여 주진 않았다. 간단한 건 혼자 다니고 그랬다. 예능을 많이 했다. 드라마 출연하며 예능을 했다. 회사에 선배님들이 못 나가시는 것도 제가 많이 나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그게 고마운 줄 모르고 불만이었다. 회사에서 잘 만들어주지 않고 여기저기 막 다녀서 감사함보다 불만이 더 많았다. 그때 화가 많았다. 짜증도 많고. 부정하진 않겠다”고 쿨하게 말했다.
그는 “그때는 내 자신을 잃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달린 다음에는 의도적으로 쉬었다. 예능도 좀 안 나가려고 했다. 그 이미지를 벗으려고 개인적으로 노력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2019년 OCN 드라마 '왓쳐'에서 변호사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김현주는 “그때 계속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게 안 됐다. 정해진 이미지가 있다 보니까 쉽게 안 됐다”면서 “드라마를 안길호 감독님께 감사하게 생각하는 게 전혀 나를 생각하지 못한 역할을 나한테 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주연인 한석규와의 만남을 떠올리며 “한석규 선배님을 정말 좋아해서 어떤 역할이든 한번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배우들끼리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이 기회 아니면 한석규 선배와 함께 할 수 있는 때가 없을 것 같아서 일단 하겠다고 했는데 안 해보던 캐릭터라 역시나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 이후로 '지옥'도 하고, 액션을 하니 계속 액션을 하게 됐다. '100일의 거짓말'에서도 총 액션이 있다”며 변화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주와 이무생, 진선규가 출연하는 '100일의 거짓말'은 지난 10일 첫 방송했다.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다. 김유정과 박진영도 함께 출연한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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