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년 전 공룡 발자국이 맺어준 인연…의성·포항 마을 손잡았다
송내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탐방…마을공동체 운영 경험 공유
지역축제 상호 참여하고 자연·문화자원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발굴

약 1억 년 전 공룡의 발자국이 남아 있는 의성 점곡면 송내리 화석산지가 의성과 포항 주민을 잇는 교류의 장이 됐다.
서로의 마을을 찾아 지역자원 활용 경험을 나눈 두 단체는 지질유산을 활용한 공동사업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11일 의성군에 따르면 점곡면 주민자치회(회장 이형수)와 포항 봉좌마을(대표 차철호)은 지난 6일 점곡면에서 지오파트너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석 달 뒤 봉좌마을 주민 20명이 답방해 지질공원 해설사의 안내로 점곡 퇴적층과 송내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를 탐방했다.
송내리 화석산지는 전기 백악기에 형성된 지질유산으로, 공룡발자국 화석 25개가 발견된 곳이다.
당시 공룡의 활동과 생태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점곡면 주민자치회는 의성 국가지질공원, 봉좌마을은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의 지오파트너로 각각 등록돼 있다.
지오파트너는 지질공원과 지역사회를 연결해 탐방·교육·체험 활동과 관광 활성화에 참여하는 주민 협력 주체다.
이번 협약은 '2026년 지오 얼라이언스 지오파트너 간 교류·협력 모델 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양측은 마을공동체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축제·행사에 상호 참여하기로 했다.

첫 공동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행 일정은 향후 협의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
차철호 봉좌마을 대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서로의 지역자원과 경험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두 지역의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수 점곡면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주민 간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창수 점곡면장은 "지오파트너를 매개로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두 지역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좋은 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