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8 프로, 품질 논란에 감산설까지…첫 폴더블 ‘듀오’는 이달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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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8 프로' 시리즈가 출시 초기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의 부진이 이달 말 출시되는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의 흥행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그동안 매년 가을 아이폰 일반 모델과 프로·프로맥스 모델을 함께 출시해왔지만, 올해는 9월 프로 시리즈를 먼저 선보인 뒤 순차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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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주문 최대 20% 감소…수요 부진 현실로
아이폰 듀오, 329만원부터…높은 가격 변수

애플 '아이폰18 프로' 시리즈가 출시 초기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제품에서 기기가 갑자기 꺼졌다 켜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품질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수요 부진에 따른 감산설까지 제기되며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의 부진이 이달 말 출시되는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의 흥행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출시 이후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품 결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사용 중 기기가 갑자기 꺼졌다 다시 켜지는 현상이다. 시스템 오류로 강제 재부팅이 발생하면 '패닉 풀'이라는 오류 기록이 남게 되는데,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제품 구매 직후부터 하루에도 여러 차례 강제 재부팅 현상을 겪었다는 피해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29일 페이스ID 인증 오류에 따른 강제 재부팅 문제를 수정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으나, 구체적인 오류 발생 원인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도 유사한 증상이 발생했다는 경험담이 이어지면서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애플코리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패닉 풀로 인해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교환 약 1500건, 환불 약 50건이 이뤄졌다. 패닉 풀 외에도 스피커에서 지직거리는 잡음이 발생하거나 통신이 끊기는 등 문제가 확인됐다.
수요 부진에 따른 감산설도 제기됐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최근 복수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의 10월 부품 주문량을 당초 계획보다 최소 15% 줄였다고 보도했다. 일부 협력업체의 주문 감소 폭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한 데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과 신제품 출시 일정 분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의 256기가바이트(GB) 기준 미국 출고가는 전작보다 각각 100달러씩 올랐다. 1테라바이트(TB) 모델 인상 폭은 300달러에 달했다. 전작 대비 성능 개선 폭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 인상 폭까지 커져 구매 유인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모델별 출시 시기를 분산한 전략도 판매량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애플은 그동안 매년 가을 아이폰 일반 모델과 프로·프로맥스 모델을 함께 출시해왔지만, 올해는 9월 프로 시리즈를 먼저 선보인 뒤 순차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꿨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듀오'는 이달 출시되고 아이폰18 기본형은 내년 봄 공개가 유력하다.
이들 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아 프로 시리즈 판매량이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대기 수요가 아이폰 듀오나 기본형 모델의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특히 아이폰 듀오는 국내 출고가가 256GB 기준 329만원부터 시작하는 초고가폰이다. 여기에 처음 선보이는 폴더블폰이 충분한 완성도를 갖췄을지 의구심을 갖는 소비자들도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의 수요 부진이 아이폰 듀오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며 "아이폰 듀오 출시 이후에도 비슷한 수준의 부품 주문 축소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혜선 기자 hs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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