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급 시청률인데”…‘닥터X’ 의학 고증에 시청자들 “모니터 부수고 싶다”

이슬기 기자 2026. 10. 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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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방송 캡처

[스포츠경향 이슬기 기자]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극 중 일부 장면의 빈약한 의학적 고증을 두고 누리꾼들의 아쉬움과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는 흥미진진한 전개에 힘입어 1회 시청률 11.4%, 2회 시청률 1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시청률 10% 벽을 가볍게 넘고 순항 중이다. 그러나 높은 인기와 비례해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의학 드라마 특유의 아쉬운 고증 오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첫 장면부터 오글거려서 못 보겠다. 서혜부 탈장 리덕션 된 걸 왜 응급수술하라고 119 태워 보내고, 환자 혈압 측정 안 되는데 마취과는 에피도 안 주고 뭐 하나. 요즘 의학 드라마들은 의학 감수 안 하는 게 국룰인가?”라며 허술한 전개와 고증을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심정지 환자한테 300J 제세동기를 쏘는 장면도 추가해달라. 진짜 모니터를 부셔버리고 싶었다”며 공감 어린 불만을 토로했다.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방송 캡처

이 같은 의학적 고증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작품의 의학 자문으로 참여한 응급의학과 의사이자 작가인 남궁인 교수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레드에 ‘닥터X’를 통해 처음으로 현장 자문에 참여했음을 알리며 이뤄진 SNS 소통 내용이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누리꾼이 해당 게시글에 “의학 자문하신 거 맞죠?”라고 묻자, 남궁인 교수는 “네, 저는 현장 자문이었습니다. 의학적으로 틀린 부분이 나온다면 자문이랑 제작진이랑 싸우다가 자문이 패배한 걸로 보시면 됩니다”라는 솔직한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니, 이게 왜 져! 의학적으로 틀렸는데!”, “심하게 패배하신 것 같은데요” 등 유쾌하면서도 안타까움이 섞인 반응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더했다.

이슬기 기자 lees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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