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간절했던 김진욱에게 당했다…결국 성사돼버린 3위 결정전, 대투수가 짊어진다[스경x승부처]

김은진 기자 2026. 10. 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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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애덤 올러가 11일 광주 롯데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경향 광주 | 김은진 기자] 3위 싸움이 결국 마지막까지 간다.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주인은 결국 정규시즌 최종일에 가려진다.

KIA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1-4로 졌다.

선발 애덤 올러가 6회초 2사 만루에 한동희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올해 KIA에게만 홈런이 없던 한동희는 최종 맞대결에서 만루홈런을 때려 전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했다.

KIA 타자들은 9회말에야 터진 카스트로의 솔로홈런 외에는 득점을 하지 못했다. 생애 첫 규정이닝에 5.2이닝을 남겨두고 있던 롯데 좌완 김진욱의 역투에 완전히 틀어막혔다. 김진욱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시즌 7승째를 거뒀고 데뷔후 처음으로 규정이닝(144이닝)을 달성했다.

이로써 다시 3·4위 간 승차는 0.5경기 차로 줄었다. 3위 KIA는 78승 2무 63패, 4위 LG는 78승 1무 64패로 12일 광주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이기는 팀이 3위가 17일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지는 팀은 4위가 돼 당장 하루 쉬고 14일부터 5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현재 1무 많은 KIA가 승률 0.553으로 LG(0.549)에 4리 앞선다. 12일 최종전이 무승부로 끝나더라도 KIA가 3위다.

KIA 양현종.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롯데전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다짐을 실행하지 못했다. 숙고 끝에 3위 확정을 위해 등판한 애덤 올러가 좋지 않았다. 5.2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4실점으로 물러났다. 잘 던졌지만 6회초 2사후를 버티지 못하고 레이예스, 나승엽에게 연속 안타와 고승민에게 볼넷을 줘 만루에 몰린 뒤 롯데 4번 한동희에게 홈런을 맞았다. 2볼네서 3구째 던진 시속 148㎞ 커터가 가운데로 들어가자 한동희가 받아쳐 관중석을 크게 넘겼다.

KIA는 이날 불펜 투수 모두를 대기시켜놓고 앞설 경우에는 다 투입할 계획이었다. 정해영으로 마운드를 교체해 7회초까지 막았으나 KIA 타자들이 7회말까지 완전히 침묵했다. 8회말부터 KIA는 12일 LG전을 위한 대비로 전환했다. 좌완 김범수가 8회를 던지고 9회초에는 황동하가 등판했다. 황동하는 11일 승리해 3위를 확정할 경우 12일 LG전 선발로 준비하고 있었다.

이로써 KIA의 최종 순위는 결국 양현종이 책임지게 됐다. 양현종이 12일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LG 선발은 임찬규다. 둘 다 지난 7일 등판해 나흘 쉬고 팀의 올시즌 최종 운명을 맡게 됐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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