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석] 아쉽다! 김지영 트리플더블. 13-13-9 베테랑 가드의 위엄. 신한은행, KB 76-54, 22점 차 완파. 박신자컵 의미있는 3위

류동혁 2026. 10. 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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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이 청주 KB를 물리치고 박신자컵 3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3~4위전에서 홍유순(16득점) 노구치 사쿠라(15득점)의 원-투 펀치 맹활약과 베테랑 가드 김지영(13득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맹활약으로 KB를 76대54로 물리쳤다. 3위를 차지한 신한은행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3위를 차지한 신한은행은 올 시즌 도약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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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WKBL

[청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청주 KB를 물리치고 박신자컵 3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3~4위전에서 홍유순(16득점) 노구치 사쿠라(15득점)의 원-투 펀치 맹활약과 베테랑 가드 김지영(13득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맹활약으로 KB를 76대54로 물리쳤다. KB는 허예은(13득점) 사카이 사라(10득점, 5리바운드)가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3위를 차지한 신한은행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신한은행 홍유순. 사진제공=WKBL

▶전반전 분석

신한은행은 신지현 김지영 노구차 사쿠라, 가네다 마나, 홍유순으로 스타팅. KB는 허예은 사카이 사라 이채은 윤예빈 송윤하로 1쿼터 시작을 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박신자컵에서 풀 전력을 가동하고 있다. 승리의 경험을 통해 팀 체질을 개선하려는 명확한 의도.

KB는 지난 준결승전에서 우리은행에게 분패했다. 박지수까지 가동했지만, 결국 강이슬 김단비를 중심으로 한 우리은행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준결승에서 경미한 부상을 당한 박지수는 이날 결장했다.

신한은행이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 부쳤다. 올 시즌 신한은행의 새로운 에이스는 아시아쿼터 1옵션 노구치 사쿠라다. 내외곽의 득점력과 좋은 농구 센스, 그리고 강한 활동력을 가진 선수다. 그를 중심으로 신한은행은 초반부터 밀어부쳤다.

신지현의 골밑 돌파, 홍유순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10-0, 완벽하게 기선제압했다. 반면, KB는 신한은행의 강한 압박 수비에 밀려 득점하지 못했다. 5분29초를 남기고 허예은의 속공에 의한 미드 점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홍유순이 페인트 존에서 잇따라 득점을 했다. 결국 21-11, 10점 차 신한은행의 리드로 1쿼터 종료.

KB는 허예은이 고군분투했다. 3점슛 2방을 터뜨리면서 2쿼터 추격의 선봉장이 됐다. KB 김완수 감독은 "허예은은 매우 좋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득점 부담이 많이 없었는데, 팀에서는 득점 부담을 가지면서 플레이를 조정하고 있다"고 했다. 조정이 긍정적으로 흘러간다는 것은 입증하는 장면들이었다.

신한은행은 강한 압박 수비와 함께 교체로 출전한 심수연이 저돌적 돌파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반면, KB는 허예은이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자, 샷 크리에이터가 사라졌다. 신한은행의 압박 수비에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없었다. 결국 36-20, 16점 차 신한은행 리드로 전반 종료.

전반 KB는 3점슛을 17개 시도, 단 1개만을 성공시켰다. 스몰 라인업을 중심으로 한 트랜지션과 3점슛이 주무기인 KB의 3점슛 성공률은 6%에 불과했다. 전반, 양팀의 희비를 가른 핵심 포인트였다.

사진제공=WKBL

▶후반전

3쿼터에도 양팀의 스코어 차이는 변함이 없었다. KB는 특유의 스몰 라인업을 본격 가동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신한은행의 강한 반격에 부딪쳤다.

결국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4쿼터에 들어갔다. 3쿼터 스코어는 15-15 동점.

KB는 허예은의 3점포로 추격에 시동을 거는 듯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 역시 코트를 넓게 쓰면서 잇단 3점포로 응수. 점수 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다.

경기종료 4분10초를 남기고 홍유순의 속공 레이업이 림을 통과했다. 69-45, 무려 21점 차 리드. 사실상 승패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KB는 허예은 송윤하를 교체하면서 백기를 들었다. 베테랑 가드 김지영은 트리플 더블에 마지막 1개의 도움만 남아 있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김지영의 패스를 받은 심수현의 미드 점퍼가 빗나가면서 아쉽게 대기록을 놓쳤다. 하지만, 김지영은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베테랑의 위엄을 과시했다. 심수현이 경기 버저가 울린 뒤 고개 숙였지만, 김지영은 환한 미소를 웃으면서 후배를 격려했다.

3위를 차지한 신한은행은 올 시즌 도약을 노린다. 사쿠라를 중심으로 국가대표 센터 홍유순이 내외곽의 코어다. 비 시즌 맹훈련으로 강한 활동력과 수비 포메이션을 갖췄다. 그 결실이 박신자컵 3위로 나타났다.

단, 정규리그에서 여전히 코어의 힘 강화가 필요하다. 디테일한 공수 조직력을 덧칠 할 것으로 보인다.

KB는 허예은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스몰 라인업은 여전히 견고했다. 퓨처스리그와 박신자컵에서 KB는 KB만의 완성돈 농구를 보여줬다. 단, 이번 대회 마무리가 아쉬웠다. 준결승에서 우리은행에게 잡힌 데 이어, 박지수의 결장으로 3~4위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청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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