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새 대통령 필요하다”…‘경유딜’ 비판 젤렌스키 직격

김광태 2026. 10. 1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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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경유 수입 합의'를 공개 비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정권 교체 필요성을 언급하며 반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젤렌스키는 이 전쟁을 여러 번 끝낼 수 있었음에도 이를 거부하는 길을 선택했다"며 "우크라이나는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를 가질 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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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경유 수입 합의’를 공개 비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정권 교체 필요성을 언급하며 반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젤렌스키는 이 전쟁을 여러 번 끝낼 수 있었음에도 이를 거부하는 길을 선택했다”며 “우크라이나는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를 가질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그동안 젤렌스키에게 전 세계적인 여파를 고려해 러시아 정유소를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그는 세계와 우리 농부, 목장주들에게 문제를 일으키고 싶어 한다”며 “당장 공격을 중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이미 국토의 30%를 잃었고 10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결코 시작되지 말았어야 할 전쟁”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듭 부각했다.

이번 설전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 480만t을 공급받기로 푸틴 대통령과 합의하고,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대러 제재를 일부 완화한 조치에서 비롯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두고 “푸틴에게 주는 선물이자 전쟁 장기화에 투자를 해주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젤렌스키 퇴진론을 꺼내 들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외교·안보 및 정국 현안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 간의 분쟁과 관련해 사우디의 공격에 동참할 것인지 묻는 질의에는 “최근 상황을 보고받았으며 매우 신속하게 대응을 결정하겠다”며 개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가오는 중간선거 결과를 수복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물론 받아들이겠지만 부정선거는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2009년 텍사스 포트후드 미군기지 총기 난사범 니달 말릭 하산에 대한 총살형 생중계 여부에 대해 “군 당국의 의견을 파악하고 있으나 최종 결정은 내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나비 필라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선정된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들어본 적 없는 인사로, 반(反)이스라엘 성향이라는 점만 알려져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자신이 8건의 전쟁을 끝냈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 위원회가 있는 노르웨이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며 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을 거듭 드러냈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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