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이면 끝날 위기서 '중꺾마'…임종훈·신유빈 대역전승

강나현 기자 2026. 10. 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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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대10이던 점수가 단숨에 13대11이 된 '기적' 같은 경기. 탁구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임종훈 신유빈 조가 이걸 해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순조로운 출발은 잠시였습니다.

10대5로 앞서다 잇따른 실점으로 듀스 끝, 첫 게임을 내줬고 두 번째 게임은 이겼지만 다시 3게임에서 16:18로 지면서 게임 스코어 1:2가 됩니다.

무조건 이겨야 했던 네 번째 게임 그러나 대만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습니다.

정이징의 포핸드 드라이브로 점수 차를 계속 벌리더니 결국 3대10까지 내몰린 임종훈과 신유빈.

상대가 한 점만 더 따면 끝나버렸을, 이 벼랑 끝에서 두 선수는, 보란 듯이 짜릿한 장면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임종훈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일곱 점을 연속으로 따내 10대10, 동점을 만들더니 결국 13-11로 경기를 단숨에 뒤집어버립니다.

[현지 중계 : 한국 선수들, 탁구대 반대편에 있는 상대팀 혼을 아주 쏙 빼놓고 있습니다.]

이어진 마지막 게임, 1대5로 잠시 밀렸지만 곧바로 5대5 동점이 됐고 임종훈의 백핸드 활약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결국 11대8, 세트스코어 3:2로 우승을 따냈습니다.

[현지 중계 : 정말 믿을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대역전의 주인공이 된 두 선수는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임종훈/탁구 대표팀 : 유럽 스매시 때도 좀 불리하게 경기가 흘러갔을 때 마지막에 지다가 잡았을 때를 좀 복기해봤고, 유빈이를 믿으면서 경기를 했던 게.]

[신유빈/탁구 대표팀 : 글쎄요. 오늘은 제가 그냥 탁구대 앞에 서 있기만 했던 것 같고 종훈이 오빠가 다 해줘가지고. 이길려면 종훈이 오빠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동메달을 딴 두 선수는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월드테이블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World Table Tennis']
[영상편집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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