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피해 경기 갔더니···10억 아파트 신고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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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서울의 높은 집값을 피해 눈을 돌릴 만한 경기도에서도 10억원을 웃도는 아파트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화성과 의정부의 주요 단지가 종전 최고가를 갈아치운 데 이어 수원에서는 전용면적 60㎡대 아파트가 13억원에 거래됐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병점구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98㎡는 지난 1일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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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9억~12억원 신고가 비중 37.8%···넉 달 새 18.2%P 상승

|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서울의 높은 집값을 피해 눈을 돌릴 만한 경기도에서도 10억원을 웃도는 아파트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화성과 의정부의 주요 단지가 종전 최고가를 갈아치운 데 이어 수원에서는 전용면적 60㎡대 아파트가 13억원에 거래됐다. 경기 아파트의 9억~12억원대 거래 가운데 신고가 비중도 넉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뛰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병점구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98㎡는 지난 1일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종전 최고가보다 8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의정부시 의정부동 '의정부역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 전용 98.78㎡도 지난달 10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3월 거래가격인 10억1000만원보다 4000만원 올랐다.
▲ 화성·의정부 10억 돌파···수원 소형도 13억
수원에서는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영통구 망포동 '힐스테이트영통' 전용 62.80㎡는 지난달 28일 13억원에 계약됐다. 통상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보다 작은 주택형에서도 10억원을 훌쩍 넘는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장안구 정자동 '화서역파크푸르지오' 전용 84.70㎡는 지난달 13일 15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달 28일에도 동일 면적이 14억7000만원에 손바뀜되는 등 14억원대 거래가 이어졌다.
평택시 지제동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92㎡도 지난달 9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기존에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을 찾던 수요자들이 경기 주요 주거지에서도 상당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개별 단지의 거래뿐 아니라 신고가 비중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 아파트의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 거래 중 신고가 비중은 지난 5월 19.6%에서 9월 37.8%로 높아졌다. 4개월 만에 18.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이 가격대에서 거래된 아파트 603건 가운데 228건이 종전 최고가격을 넘어섰다. 거래 10건 중 약 4건이 신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구간에서도 신고가 비중은 같은 기간 10.5%에서 20.4%로 올랐다. 가격 상승이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 전세 부족에 매매 전환···대출 규제는 변수
경기 주요 단지의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전세 매물 부족이 꼽힌다. 전세 계약을 연장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전셋집을 구하기 어려워진 세입자들이 매매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선호 단지의 거래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도를 앞둔 집주인이 임대계약을 새로 맺지 않는 사례까지 겹치면서 전세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세보증금이 높아진 상황에서 월세 부담까지 늘어나면 실수요자는 주택 매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 다만 매매가격이 이미 크게 오른 단지에서는 대출 한도와 자기자금 마련이 추가적인 부담이다.
경기 아파트 시장의 신고가 비중이 높아졌다고 해서 모든 지역의 집값이 같은 속도로 오르는 것은 아니다.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고 실거주 수요가 꾸준한 단지에 거래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매수 수요가 이어지는 한 주요 단지의 가격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을 거론한다. 다만 대출 규제와 높아진 매매가격이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어 경기 전역으로 가격 오름세가 확산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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