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interview] '천안 데뷔골' 윌리안 "박진섭 감독님은 나를 존중해 주는 분! 국적 달라도 벽 느낀 적 없어"

김아인 기자 2026. 10. 1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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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안은 은사 박진섭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여름 동안 은사 박진섭 감독 부름에 천안 유니폼을 입은 윌리안은 2경기 만에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이했고, 천안은 13경기 무승에 빠졌다. 지난 충남아산FC전에서 부상 복귀한 윌리안은 이날 선발 명단에 돌아왔고, 천안의 공격 중심에서 후반 10분 천안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만들며 14경기 만의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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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포포투=김아인(천안)]

윌리안은 은사 박진섭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천안시티FC는 10일 오후 4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8라운드에서 경남FC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천안은 14경기 만에 길었던 무승을 끊고 승리를 신고하면서 13위 용인FC와 승점 1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경남은 6경기 만에 승리를 놓쳤다.

천안의 승리 주역은 윌리안이었다. 여름 동안 은사 박진섭 감독 부름에 천안 유니폼을 입은 윌리안은 2경기 만에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이했고, 천안은 13경기 무승에 빠졌다. 지난 충남아산FC전에서 부상 복귀한 윌리안은 이날 선발 명단에 돌아왔고, 천안의 공격 중심에서 후반 10분 천안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만들며 14경기 만의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윌리안은 "많은 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 모두 승리에 진심이었다. 오늘 다같이 뛰어 주고 3주간 준비한 플레이 나오면서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윌리안은 득점뿐 아니라 천안 공격의 중심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며 클래스를 보여줬다. 윌리안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각자 뭘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딱히 뭘 하자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공격수들은 골문 앞에서 볼 받았을 때 누구보다 침착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마무리를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 부분에 서로 좀 더 집중하고 화이팅 하자고 했다. 경남 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고 선수들과 나눈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적하자마자 부상을 당해 마음고생이 심하기도 했던 윌리안은 "축구 선수로서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강했던 사람으로서 내 자신에게 많이 화가 났다. 하지만 이것 또한 축구의 한 부분이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주변 사람들도 잘 먹고 잘 쉬고 잘 자면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거라 위로해 줬다. 마음 굳게 먹고 기간 보내면서 버텼던 거 같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윌리안은 어느덧 K리그 8년차로 한국 무대에 오랜 베테랑이 됐다. 하지만 구단과 갈등하며 좋지 않게 팀을 떠날 적도 많았다. 올 시즌에는 수원FC에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박진섭 감독의 부름에 응해 천안으로 오게 됐다. 박진섭 감독은 경기 전 "윌리안이 이제 나이 먹은 티가 난다"면서 선수에게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윌리안은 "광주에 처음 왔을 땐 한국이 낯설었다. 감독님은 내가 잘 적응할 수 있게 많은 배려 해 주셨다. 그 덕에 감독님과 좋은 관계 가질 수 있었다. 이번에도 천안에 불러 주셨다. 아무래도 옛날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이다 보니 내가 언제 좋고, 안 좋은지 서로 말 안 해도 잘 아셨다"고 박진섭 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나를 불러 주셨고, 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 감독님 엄청 존중한다. 감독님도 날 존중해 주시는 덕에 그럴 수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윌리안은 득점 후 박진섭 감독을 향해 90도로 인사하기도 했다. 윌리안은 "감독님과 관계가 누구보다 늘 좋다. 너무 감사한 마음에 그렇게 인사 드렸다. 감독님이 항상 훈련 할 때도 장난식으로 '너 이거 잘못했으니까 니가 커피 사'라고 하신다. 그런 식으로 나를 엄청 편하게 대해 주신다. 다른 국적의 사람인데도 그런 벽이 전혀 없다. 감독님은 그만큼 나를 편하게 잘 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내가 이 팀에 있으면서 감독님 함꼐 도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존중을 표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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