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서 기적의 7연 득점… 임종훈·신유빈, AG 부진 아쉬움 털고 WTT 차이나 스매시 대역전 우승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탁구 혼합 복식에서 아쉬운 동메달을 획득한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매시 정상에 올랐다. 대만 조를 상대로 벼랑 끝에 몰렸던 4세트 3-10에서 터져 나온 대역전극이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쇼강파크 인피니티 아레나에서 열린 WTT 차이나 스매시 혼합 복식 결승에서 ‘대만 에이스’ 린윈루-정이징 조와 듀스 접전을 펼친 끝에 게임 스코어 3대2(12-14, 11-9, 16-18, 13-11, 11-8)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 6월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7월 US 스매시에 이어 올 시즌 WTT 시리즈 3번째 정상에 올랐다.
믿기 힘든 역전극이었다. 기적은 게임 스코어 1-2로 밀리던 4게임에서 연출됐다. 대만의 포어드라이브 공격에 흔들린 임종훈-신유빈 조는 3-10까지 뒤처지며 경기 패색이 짙었다.
대만의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임종훈의 폭발적인 드라이브가 살아나며 흐름이 급반전됐다. 한국은 무려 7연속 득점을 올리며 10-10 동점을 만들었고, 신유빈의 영리한 리시브와 상대 범실을 묶어 13-11로 4게임을 가져오는 대기적을 이뤄냈다.
기세를 탄 최종 5게임에서도 대만이 초반 5-1로 앞서갔지만, 한국은 연속 4득점으로 5-5 균형을 맞췄다. 이어 임종훈의 백핸드 드라이브와 3구 공격이 연달아 터지며 9-5까지 점수를 벌렸고, 결국 11-8로 마지막 게임을 낚아채며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세계 탁구의 메카’ 중국 베이징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완성한 임종훈과 신유빈은 경기 직후 뜨거운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세계 최정상 조합의 위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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