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선수·감독 절반이 악플에 시름…수사 대상 계정 2905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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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감독 두 명 중 한 명이 온라인에서 악성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천만건의 게시물과 댓글을 분석하고 형사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 계정 2900여 개를 확인했다.
FIFA가 운영하는 SMPS는 AI 기술로 선수와 감독, 경기 관계자 등을 겨냥한 악성 게시물과 댓글을 탐지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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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게시물 약 24만건 적발…인종차별·폭력 위협 잇따라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감독 두 명 중 한 명이 온라인에서 악성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천만건의 게시물과 댓글을 분석하고 형사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 계정 2900여 개를 확인했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FIFA는 북중미 월드컵 기간 운영한 '소셜미디어 보호 서비스'(SMPS)의 분석 대상 1606명 가운데 812명(50.6%)이 최소 한 차례 이상 악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선수와 감독, 경기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선수에게는 1만건이 넘는 악성 메시지가 전달됐으며 이 중 40%는 인종차별적 내용이었다. 악성 콘텐츠를 유형별로 분류한 결과(일반적인 욕설 제외) 전체 공격 유형에서도 인종차별이 20%를 차지했다. 폭력적인 위협이 14%, 외국인 혐오성 공격이 12%로 뒤를 이었다.
FIFA는 이번 월드컵과 관련된 게시물과 댓글 1710만건 이상을 분석해 약 24만건의 악성 콘텐츠를 확인했다. 별도로 댓글 6070만건을 자동 검사해 920만건이 일반 이용자에게 노출되기 전에 차단했다.
FIFA가 운영하는 SMPS는 AI 기술로 선수와 감독, 경기 관계자 등을 겨냥한 악성 게시물과 댓글을 탐지하는 서비스다. 모욕적인 표현과 스팸 등 부적절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걸러내는 기능도 갖췄다.
악성 게시물 작성자에 대한 법적 대응도 진행됐다. FIFA는 2905개 계정이 잠재적인 형사 수사 대상 기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가운데 786개 계정의 정보를 법 집행기관에 전달했으며 실제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게시물을 작성한 232개 계정은 우선 조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FIFA는 선수와 경기 관계자뿐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온라인 공격의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정인의 개인정보를 공개해 다른 이용자들의 공격을 유도하는 이른바 '독싱'(doxxing) 행위에도 대응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700만건 이상의 게시물과 댓글을 분석하고 약 24만건의 혐오 사례를 차단했다"며 "축구계 구성원을 온라인 혐오로부터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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