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랑 저 모두 서로 최선 다할 것" 우리은행 유니폼 입은 강이슬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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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대형 스타 강이슬이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친정 팀 KB스타즈를 처음 적으로 마주한다.
강이슬은 "부담감을 느끼기보단 KB를 하나의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KB의 경기를 보니 제 빈자리를 양지수 등 다른 선수들이 잘 메운 것 같아서 선배로서 뿌듯하고 저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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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청주] 이정엽 기자= 여자 프로농구 대형 스타 강이슬이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친정 팀 KB스타즈를 처음 적으로 마주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9일 충청북도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몽골 울란바타르와의 경기에서 80-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A조 1위를 확정한 우리은행은 B조 2위 KB스타즈와 10일 오후 5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을 예정이다.
당초 전주원 우리은행 감독은 강이슬을 이번 대회에 기용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국제 경기를 연달아 치르고 돌아온 강이슬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종전부터 발목 부상을 안고 뛰었고, 무리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강이슬은 자신을 불러준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합류를 간청했다. 결국 복귀 후 일주일 동안 재활을 성실하게 진행했고, 지난 8일 저녁 전 감독의 컨펌을 받고 청주로 합류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부터 4일 연속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뎁스를 채울 선수가 반드시 필요했다. 부상 걱정만 아니라면 강이슬의 합류는 전 감독에겐 천군만마와도 같다.
공교롭게도 강이슬의 우리은행 데뷔전은 자신이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청주체육관이 됐다. 그는 "웜업할 때부터 조금 이상하더라"라며 "하나은행에서 KB로 이적할 때는 코로나19 때문에 청라 연습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이번엔 나이도 들면서 좀 긴장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를 뛰면서 제가 길을 막는 건 아닌가 생각했다"며 "그래도 후반에 김단비 언니랑 뛰면서 길이 잡혔고, 일본에서 연습 경기를 치르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감독만큼 강이슬의 합류를 반기는 선수는 김단비다. 지난해 이명관, 세키 나나미, 이민지 등이 연이어 줄부상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짊어지는 짐이 너무 많았다는 평가다.
올해는 이명관도 건강하게 돌아왔고, 후지모토 마코, 카타야마 나나가 합류했으나 강이슬만큼 김단비의 말을 단번에 알아듣는 선수는 여전히 없다.
둘은 시작하자마자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경기 중반 전 감독이 타임아웃을 부른 뒤 김단비가 스크린을 걸고 강이슬이 45도 위치에서 정확하게 3점을 성공하는 장면은 차기 시즌 우리은행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을 패턴이었다.
강이슬은 "단비 언니가 카톡을 너무 많이 했다"며 "그래도 처음 뛰는 데 제가 와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해줘서 너무 감사했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강이슬은 4강에서 친정 KB를 적으로 마주한다. 어느 정도 부담은 있다는 강이슬은 정규시즌보다 지금 맞붙는 것이 괜찮다는 전 감독의 조언을 듣고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준비한다.
강이슬은 "부담감을 느끼기보단 KB를 하나의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KB의 경기를 보니 제 빈자리를 양지수 등 다른 선수들이 잘 메운 것 같아서 선배로서 뿌듯하고 저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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