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 오전 귀국…'北 포로 송환' 외교 갈등 지속

조성준 기자 2026. 10. 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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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가 10일 오전 귀국했다.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한국 송환 사실 공개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양국 간 외교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는 금일 오전 귀국했음을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앞서 박 대사의 본국 소환 결정 당시 "정부는 양국 간 제반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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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앙카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의 한 호텔에서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 임석한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드리 시비하 외교부 장관이 인사하고 있다. 2026.07.08. suncho21@newsis.com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가 10일 오전 귀국했다.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한국 송환 사실 공개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양국 간 외교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는 금일 오전 귀국했음을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8일 박 대사의 본국 송환을 결정했다.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초치해 공식 사과를 요구했던 정부가 대사를 불러들이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단호한 조치'에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하는 것이 포함되느냐는 질의에 "그 방안을 포함해서 검토하고 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외교 갈등이 발생했을 때 상대국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조치는 '관계 단절'까지 고려한 강경한 대응 방식으로 해석된다. 가장 최근에는 18년 전인 2008년 7월 일본이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했을 때 권철현 당시 주일한국대사를 소환한 바 있다.

외교부는 앞서 박 대사의 본국 소환 결정 당시 "정부는 양국 간 제반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대사의 소환 기간에 대해서 외교부 당국자는 "양국의 향후 협의 경과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응과는 별개로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및 재건 협력 등에 기본적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제반 현안 등이 원만히 협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비밀 유지 방식과 해석에 차이가 있었을 뿐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이 양국 간 합의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헤오르히 티히 우크라이나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양측이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주고받게 된 원인은 비밀 유지 방식에 관한 합의를 서로 다르게 해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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