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35년 만 '녹화 취소' 전말 밝혔다.."코로나일까봐, 그렇게 아프진 않았다"(뜬뜬)

김소희 2026. 10. 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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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이 감기 몸살과 고열 증세로 녹화를 중단했던 당시 상황을 직접 전했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달 22일 심각한 감기 몸살과 고열 증세를 보여 촬영 당일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 녹화를 전격 취소했다.

특히 이번 일이 유재석의 데뷔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녹화를 취소한 사례라는 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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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감기 몸살과 고열 증세로 녹화를 중단했던 당시 상황을 직접 전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추리게임은 핑계고|EP.12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 출연한 유재석은 건강을 회복한 밝은 모습으로 등장해 근황을 전했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달 22일 심각한 감기 몸살과 고열 증세를 보여 촬영 당일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 녹화를 전격 취소했다.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한 데다 웬만한 상황에서는 촬영을 강행해 온 그가 개인적인 건강 문제로 현장에서 녹화를 중단한 것은 1991년 데뷔 이후 3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에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의 관심과 걱정이 쏟아졌다.

이날 유재석은 당시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먼저 송은이가 자신에게 건강 상태를 묻는 문자를 보냈던 일화를 언급했다. 송은이가 당시 '괜찮냐'고 묻자 유재석은 '난 괜찮아'라고 답했다고. 유재석은 당시 자신을 향한 반응에 대해 "저는 깜짝 놀랐다"라며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걱정해 준 것에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녹화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몸 상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재석은 "저는 웬만하면 아파도 참고 녹화를 간다"면서도 "그날은 아침에 목이 너무 아팠다. 열도 좀 있어서 '혹시 코로나나 독감이면 어쩌지?'라고 걱정이 됐다. 몸을 못 일으킬 정도는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단순히 몸이 좋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촬영을 취소한 것은 아니었다. 유재석은 프로그램의 특성상 일반 시민들과 직접 만나야 했던 만큼, 혹시 모를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처럼 멤버들끼리 하는 거면 병원을 갔다가 괜찮아지면 오후에 다시 녹화해도 되는데, '틈만 나면,'은 대민을 하고 일반 시청자분들을 만나야 하고 돌아다녀야 했다. 그래서 자신이 없었다. 부득이하게 양해를 구한 거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몸 상태뿐 아니라 현장에서 만날 시민들까지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던 셈이다.

다만 녹화를 취소한 뒤 상황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자신을 향해 쏟아진 걱정과 관심에 유재석 역시 적잖이 놀랐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감사하게도 너무 많은 분들께서 연락해주시고 걱정해주셨다"라면서도 "당황스러웠다. 그렇게까지 아픈 게 아니었다. 아침에 병원 가서 주사 맞으니까 오후에 다행히도 너무 괜찮아졌다. 그래서 다시 전화해서 '혹시 녹화를 다시 해도 되냐'라고 했더니, 이미 정리해서 안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유재석을 향한 대중의 반응을 언급하며 특유의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그는 "맞다. 그 정도의 상황인데 (반응이) 무슨 국모가 쓰러진 줄 알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의 건강 이상 소식에 쏟아진 뜨거운 관심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

특히 이번 일이 유재석의 데뷔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녹화를 취소한 사례라는 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그는 "큰일이 난 것 같으셨을 것 같다. 본의 아니게 걱정 시켜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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