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착착…청라 대체시설은 엇박자

이아진 기자 2026. 10. 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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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현대화 사업 기본계획 고시
내년 10월 착공·준공 목표 2030년
청라 대체시설, 행정체제 개편 영향
서해구·검단구 건립 방향 놓고 이견
다른 지역도 공공소각장 건립 어려움
인천 송도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 조감도. /제공=인천시

인천 송도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청라자원순환센터 대체시설 건립 사업은 행정 체제 개편 이후 지자체 간 입장차가 커지면서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노후화한 청라소각장을 대체할 시설을 조성하려던 서구가 서해구와 검단구로 나뉘면서 건립 방식을 놓고 두 자치구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최근 '송도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 건설공사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10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총사업비 2648억원을 투입해 연수구 인천신항대로 892번길 50 인근에 하루 265t을 처리할 소각시설 2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노후 소각시설을 대체하고 올해부터 시행된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송도자원순환센터는 미추홀구와 남동구, 연수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시설 공사 입찰 공고와 기본설계를 진행한 뒤 실시설계와 안전성 검토를 거쳐 같은 해 10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운전 기간을 포함한 준공 목표 시점은 2030년 10월이다.

반면 청라자원순환센터 대체시설 건립 사업은 지난 7월1일 행정 체제 개편으로 사업 추진 주체가 달라지면서 실타래가 매우 복잡하게 엉킨 양상이다. 

당초 서구가 추진하던 사업은 서해구·검단구 출범으로 두 자치구가 함께 풀어야 할 현안이 됐다. 앞서 서구는 소각장 건립을 위해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지 12곳을 정한 뒤 3곳으로 압축하는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자치구가 나뉘면서 건립 방향을 놓고 입장이 갈렸다.

행정 체제가 개편된 만큼 새로운 대체시설을 건립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서해구는 입지선정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이전 절차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검단구는 대체시설을 새로 짓기보다 기존 청라자원순환센터를 현대화해 활용하는 방안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인천의 다른 지역도 공공소각장 건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평구와 계양구, 제물포구는 별도의 공공소각장 확충 계획조차 구체화하지 못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공공소각장 확충을 위해 인천시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군·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소각장 건립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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