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밀어올린 코스닥, 일주일 새 6%↑···최다 순매수 종목은 ‘리노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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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지수가 지난 일주일간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6%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이 최근 코스닥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수년새 코스닥 투자 비중이 하락했단 지적을 받는 국민연금과, 각종 기금 기관들도 코스닥 종목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의 최근 상승세는 기관의 적극적인 순매수가 시장 부양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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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소부장株 위주 매수···리노공업, 중장기 실적 확대 기대감↑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코스닥 시장 지수가 지난 일주일간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6%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이 해당 기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리노공업으로 나타났다.

전거래일(898.43) 대비 6.16% 하락했지만, 7거래일 전인 지난달 29일에 기록한 849.80에 비해 5.72% 상승했고, 한 달 전인 지난달 8일(811.88)에 비해선 9.90% 올랐다.
기관이 최근 코스닥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은 지난 8일까지 7거래일간 코스닥에서 529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 2057억원, 외국인 2338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기관 중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포함된 '금융투자'가 5765억원으로 가장 큰 순매수대금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과 펀드를 가리키는 '투신(투자신탁)'이 각각 1125억원, 709억원씩 순매수했다.
기관은 생산적 금융, 모험 자본 투자를 확대하려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코스닥 시장에 적극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첨단 전략 산업을 육성하려는 취지로 조성된 국민성장펀드도 코스닥 시장에 자금을 끌어들인 주요 수단으로 지목된다.
국민성장펀드는 자금 일부(최소 10%) 자금을 코스닥의 기술특례상장사나 신규 상장사 등의 유상증자, 전환사채(메자닌) 등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국민성장펀드의 운용에 참여한 자산운용사 중 일부는 국민성장펀드 자금으로 벤처기업이나 코스닥 상장사의 신규 발행 주식, 기존 주식을 매수하도록 설정된 코스닥벤처펀드에 참여한 상태다. 당국은 최근 6000억원 규모로 국민성장펀드의 투자자를 2차 모집하는 등 확대 운용 중이다.

◇ 상위 10개 종목 순매수대금, 전체 대금의 45%
기관은 최근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확보한 종목을 주로 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까지 7거래일간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리노공업으로 순매수대금 1788억원을 기록했다. HPSP(602억원), 올릭스(465억원), 솔브레인(391억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이어 테스트 소켓의 수요를 새롭게 창출할 광엔진칩 '공통패키징광학(CPO)'이 AI 데이터센터에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리노공업에 호재다. AI 데이터센터의 증설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CPO가 상용화하면 이를 테스트하기 위한 장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CPO에 적합한 테스트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리노공업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실적을 확대할 수 있단 전망이다.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한 바이오 종목인 올릭스는 독자 개발한 핵심 기술 체계(플랫폼)를 기반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제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나 화장품 기업과 협력 관계를 이어온 점으로 주목받는 중이다. 최근 황반변성, 탈모, 비만 등의 치료제에 관한 기술이전 성과를 낼 것이란 업계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상위 10개 종목의 순매수대금은 5863억원으로, 같은 기간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 784개의 대금 합산액 1조3157억원에서 다수 비중인 44.6%를 차지했다. 10개 종목의 업종은 올릭스, 에코프로 등 두 종목을 제외한 8개 모두 반도체 소부장주인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가에선 최근 바이오 일부 종목이 상품 판매 중단, 공동 연구 종료 등 이슈에 악영향 받은 가운데, 반도체 소부장주로 투자심리가 모였단 분석이 나온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보고서에서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상대 강도가 매우 강한 상태"라며 "일부 업종, 종목에 한정된 강세 경향이 분명한 것으로 볼 때 상승 계기(내러티브)가 모이는 곳으로 돈이 쏠리는 장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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