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러시아산 디젤 공급 합의…젤렌스키 "나약한 결정"(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러시아산 경유(디젤)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러 정상 간 디젤 합의 발표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강자들의 나약한 결정'이라며 미국의 디젤 수입이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대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러시아가 미국에 디젤을 공급하도록 허용하는 미·러 간 합의를 비판하며 "강한 파트너들의 나약한 결정"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전쟁에 대한 투자"…영국 "러시아 압박 지속"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러시아산 경유(디젤)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러 정상 간 디젤 합의 발표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강자들의 나약한 결정'이라며 미국의 디젤 수입이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대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영국도 미·러 디젤 합의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푸틴 대통령과 매우 성공적인 회담을 마쳤다"며 "러시아는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 디젤 연료 30만 톤 이상을 즉시 공급하고, 11월 한 달 동안 추가로 50만 톤, 그 직후에 100만 톤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디젤 정유 시설의 상태에 기반해 러시아는 단기간 내에 추가로 300만 톤의 디젤 연료를 인도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우리의 완벽한 통제력과 러시아 에너지 관련 발표가 맞물려 전 세계의 디젤 가격은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농부, 목축업자, 트럭 운전사들을 비롯한 미국인들의 가격 부담을 낮추는 것이 나의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 발표 이후 크렘린도 러시아 부총리와 외교 정책 보좌관의 발언을 통해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외교 정책 보좌관은 "전화 통화 중 푸틴과 트럼프가 러시아 연료 공급 가능성 등 주요 경제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도 푸틴과 트럼프 간의 통화 이후 10월부터 미국과 다른 국가들에 추가 디젤 공급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유소가 정비 후 가동을 재개함에 따라 러시아의 수출이 11월과 12월에 추가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러 디젤 합의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치솟은 경윳값으로 물가 부담이 가중되자 디젤 가격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의 디젤 공급 규모가 시장 가격을 크게 하락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한편, 미·러 디젤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즉각 반발했다. 영국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러시아가 미국에 디젤을 공급하도록 허용하는 미·러 간 합의를 비판하며 "강한 파트너들의 나약한 결정"이라고 맹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러시아와의 전쟁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이번 합의가 발표된 데 대해 강함 유감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에게 주는 선물은 평화도, 문명 세계에 대한 어떤 이익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석유제품 판매를 허용하는 것은 연장이 아니라 끝내야 할 전쟁에 대한 투자"라고 비판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왓츠앱(WhatsApp)으로 진행된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이번 합의가 모스크바에 전쟁 수행을 위한 추가 자금을 제공하고, 해결을 향한 모든 시도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대표단이 그저 들러리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분명 공정하지 않으며, 파트너들이 서로를 대하는 방식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국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밝히며 "영국의 입장은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다.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우리는 영국이 부과한 역대 최강의 제재 체제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azh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비행기 뒷좌석에서 신음소리…속옷 벗은 40대 여성, 승무원 요구에 '순응'
- "네가 큰이모부 딸일 수도"…20년 만에 만난 이모의 폭탄 발언
- '택시 위협 보복운전' 전 축구 국대, 김영광이었다…"운전습관 돌아볼 것"
- 서현진 '26억 전세 사기' 빌라, 보증금보다 낮은 25억 낙찰…"손실 최소화"
- 여성 고르고 수차례 성매매한 신혼 남편 "마음 안 줬으니 불륜 아냐"
- 차 속 불륜 현장 아내에게 들킨 남편…보닛에 매달고 100m 넘게 질주했다[영상]
- '아이 있는 40대 이혼녀도 OK' 장벽 허문 미스유니버스…"36세 김유림 주목"[영상]
- 최유화, 식당에서도 당당히 모유 수유…"6개월 수유 성공" [N샷]
- "부부 성과급 30억 이상, 인생 최대 업적"…삼성전자 직원 글 술렁
- 강제 입맞춤 항의하자 주먹질…"미친X 먼저 키스" 조롱까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