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주파수 인수에 통신주 급락...러 경유 제재 완화에 기술주는 상승 [데일리국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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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 안정을 위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한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러시아와 대규모 경유 공급 합의를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 완화 발표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 불안과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멕시코만 원유 생산 차질 우려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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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이동통신 사업 진출 가능성
국제유가는 멕시코만 생산 차질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 안정을 위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한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스페이스X가 저대역 주파수를 인수한 여파로 통신주 주가는 급락했다.
9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3.31포인트(0.83%) 상승한 5만 1654.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18포인트(0.59%) 오른 7811.54, 나스닥종합지수는 172.83포인트(0.64%) 뛴 2만 7366.17에 각각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마이크로소프트(2.38%), 아마존(3.29%), 구글 모회사 알파벳(0.97%), 스페이스X(1.25%), 브로드컴(0.39%), 테슬라(2.05%) 등이 상승했다. 엔비디아(-0.52%), 애플(-1.11%), TSMC(-1.02%),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31%), SK하이닉스(-0.86%), 마이크론(-0.66%), AMD(-0.66%) 등은 상승장에서도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41% 뒷걸음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러시아와 대규모 경유 공급 합의를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과 세계 시장에 즉시 30만 톤 이상의 경유 연료를 공급하고 11월에 추가 50만 톤을, 그 직후엔 100만 톤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러시아는 이후 자국 경유 정제시설 상태를 고려해 단기간 내에 300만 톤의 경유를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러시아 경유 공급 물량은 총 480만 톤에 달한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도 이날 러시아산 경유의 세계 시장 공급을 내년 4월 7일까지 허용하는 임시 일반면허를 발급한다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저대역 주파수를 80억 달러(약 11조 원)에 사들였다는 소식에 이동통신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내렸다. T모바일은 13.27%, 버라이즌은 8.75%, AT&T는 9.81%씩 하락했다. 스페이스X가 사들인 저대역 800㎒(메가헤르츠) 주파수는 도달 거리가 길고 벽이나 구조물을 쉽게 지나갈 수 있어 건물 내부에서도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모바일 기기가 대부분 이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만큼 새 단말기를 사지 않아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스페이스X는 최근 몇 년 동안 이동통신 사업 진출에 관심을 보였다. 애플은 아이폰18프로 수요 부진에 따라 일부 공급업체에 부품 생산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에 주가가 발목을 잡혔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 완화 발표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 불안과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멕시코만 원유 생산 차질 우려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36달러(0.39%) 상승한 배럴당 91.85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은 0.44달러(0.42%) 오른 배럴당 104.72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허리케인 접근에 따른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 중단 규모는 하루 약 150만 배럴로, 이 지역 전체 생산량의 72%에 달한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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