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안다” 다저스 ‘가을 남자’ 기케, 팀 동료 디아즈 향한 진심 어린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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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만 되면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뽐내는 다저스 '가을 남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팀 동료 디아즈를 향한 진심 어린 찬사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디아즈는 지난 오프시즌 다저스와 3년 총액 6900만 달러(약 966억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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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상희 기자) 포스트시즌만 되면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뽐내는 다저스 ‘가을 남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팀 동료 디아즈를 향한 진심 어린 찬사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케케는 최근 애틀랜타를 상대로 치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팀 승리를 지켜낸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향해 아낌 없는 찬사를 보냈다. 부상과 부진으로 얼룩졌던 정규시즌을 뒤로하고 디아즈가 포스트시즌에서 귀중한 세이브를 수확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디아즈는 지난 오프시즌 다저스와 3년 총액 6900만 달러(약 966억원)에 계약했다. 다저스는 그가 불펜의 마지막을 책임질 확실한 클로저가 되어주기를 기대했다. 계약규모가 이를 잘 대변해 준다. 하지만 첫 시즌은 악몽에 가까웠다.
디아즈는 부진과 잇따른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여기에 정규시즌 성적은 평균자책점 8.68로 부진했다. 고액 계약에 걸맞은 활약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디아즈는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9월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 투구 메커니즘을 수정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불펜에서 5차례 등판해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했고, 실점 없이 삼진 9개를 잡아냈다.
키케는 디아즈의 이런 변화에 대해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아주 작은 투구 동작의 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3회 키케와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그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그리고 마지막 9회에 디아즈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출발은 불안했다. 애틀랜타 선두타자로 나온 아지 알비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곧바로 동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3명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8월 이후 기록한 첫 세이브였다.
그리고 이는 단순한 세이브 하나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자신감을 잃었던 투수가 가을야구의 중요한 순간에 다시 팀의 신뢰에 보답한 것.
키케는 디아즈가 프로에 입단하기 전부터 그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오랜 인연이 있다. 두 선수 모두 푸에르토리코 출신이기 때문이다. 키케는 그래서 디아즈를 부를 때 이름이 아닌 그의 별명 ‘슈거(Sugar)’로 부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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