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지휘 폐지됐는데…산안감독관 절반은 수사경력 '1년 미만'

옥성구 2026. 10. 1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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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된 가운데 산업안전감독관의 절반 가까이는 수사 경력이 1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산업안전감독관 현원 1천576명 중에 수사 경력 1년 미만은 741명(47.0%)에 달했다.

일반 경찰 수사관 중 수사 경력 1년 미만 비율이 17% 수준인 점과 비교하면, 산업안전감독관의 1년 미만 감독관 비중은 눈에 띄게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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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전문성 우려…김위상 의원 "베테랑 감독관 턱없이 부족"
노동부 압수수색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검사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된 가운데 산업안전감독관의 절반 가까이는 수사 경력이 1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감독관도 10명 중 3명은 수사 경력이 1년이 되지 않았다.

1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산업안전감독관 현원 1천576명 중에 수사 경력 1년 미만은 741명(47.0%)에 달했다.

일반 경찰 수사관 중 수사 경력 1년 미만 비율이 17% 수준인 점과 비교하면, 산업안전감독관의 1년 미만 감독관 비중은 눈에 띄게 높은 편이다.

산업안전감독관 가운데 수사 경력 1년 이상∼3년 미만은 247명(15.7%), 3년 이상∼5년 미만 198명(12.6%), 5년 이상∼10년 미만 295명(18.7%), 10년 이상 95명(6.0%)으로 집계됐다.

산업안전감독관은 산재 발생 위험이 높은 사업장을 점검하고 산업안전보건법 등 법령 준수 여부를 감독·수사하는 노동부 소속 특별사법경찰관이다.

이들은 그동안 입건, 피의자 조사, 압수수색, 송치 등 수사 전 과정에서 검사의 수사 지휘를 받아왔으나,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수사지휘권이 사라지면서 독립적인 수사체계를 갖추게 됐다.

그런데 이들 중 베테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사 경력 5년 이상 산업안전감독관은 전체의 24.7%에 불과해 전문성 우려가 지적된다.

직급별로도 저연차·하위 직급 감독관이 많았다.

지난달 기준 산업안전감독관 중 사무관 이상인 4급은 3명, 5급은 95명에 그쳤다.

대부분 6급(407명)과 7급(975명)이었으며, 8급(82명)과 9급(14명)도 일부 있었다.

임금체불과 부당노동행위,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수사하는 노동감독관도 수사 경력이 짧은 감독관이 많았다.

올해 8월 기준 노동감독관 현원 2천488명 중에 수사 경력 1년 미만 감독관은 730명(29.3%)이었다.

수사 경력 1년 이상∼3년 미만은 405명(16.3%), 3년 이상∼5년 미만은 467명(18.8%), 5년 이상은 886명(35.6%)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감독관을 2028년까지 8천명 수준으로 늘리고, 검찰 협업을 포함한 '3단계 수사 관리체계'를 구축해 법적 부실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노동부 본부와 지방청 7곳에 수사·법률 분야 전문가 등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수사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최초의 노동수사교육기관인 '노동수사교육센터'(가칭)를 신설할 계획이다.

김위상 의원은 "단순 증원이 아니라 저연차 감독관들을 이끌어 줄 숙련·베테랑 감독관이 현장에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노동 분야 수사 전문성·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특사경에 대한 검사 수사 지휘를 원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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