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수 세계 섬 박람회 84%가 무료 관람객
市재정으로 부족분 메워야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 하루 관람객이 개막 이후 가장 많은 13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박람회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고 했다. 지난달 5일 개막 이후 관람객이 예상보다 적어 비판을 받았지만 반등 흐름을 탔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 10명 중 8명 이상은 무료 입장객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조직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박람회를 찾은 누적 관람객은 71만8840명이다. 목표 관람객은 300만명이지만 행사 기간이 절반을 지난 시점까지 24%를 채우는 데 그쳤다. 이 중 유료 관람객은 11만2335명(15.6%)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60만6505명(84.4%)은 무료 입장객이었다.
조직위는 관람객 수를 늘리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무료 입장 범위를 확대했다. 어린이의 경우 기존에는 7세 미만만 무료였지만 12세 미만과 동반 성인 2명까지 무료 입장을 허용했다. 75세 이상이던 노인 무료 입장 기준도 65세 이상으로 낮췄다. 조직위 관계자는 “공공 행사인 만큼 수익보다 섬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게 더 중요하다”며 “무료 입장 대상을 확대해 입소문을 내려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판매된 입장권은 40만3423장, 37억6700만원어치다. 관람객이 쓴 입장권 11만2335장을 빼면 팔린 입장권의 72%는 아직 사용되지 않은 셈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개막 전에 입장권을 대량 구매한 공공기관, 기업 등이 입장권을 쓰면 유료 관람객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입장권 판매 실적은 여수시 재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섬박람회는 총사업비 723억8000만원 중 120억4400만원을 입장권 판매 등 자체 수입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입장권 판매 목표액은 96억원이지만 지난 5일까지 판매 실적은 목표의 39% 수준이다. 자체 수입이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경우 부족분은 여수시 등이 부담해야 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대 여재익 교수, 국제학술지 ‘Combustion and Flame’ 자매지 초대 편집장 선임
- 與野 지지율 격차 9%P로 벌어져... 민주 지지도, 李대통령 취임이래 최저치
- [단독] 방학에 반짝 복직 후 개학 되면 다시 휴직…‘얌체 복직’ 증가
- 민주당, 신임 민주파출소장에 조상호 변호사 임명
- 성남도개공, 대장동 화천대유로 갈 ‘신탁수익금’ 110억 가압류
- 이란, 호르무즈 원유 수송 주도한 장금상선 겨냥…11월부터 전체 선박 제재 경고
- 국내 최대 골프장社 골프존카운티, 더시에나에 팔린다
- 李 “임금 삭감 없는 주4일제 잘 활용하라”
- “관심 끌려고”… 위안부 비하 글 211회 올린 20대 대학생 덜미
- 반도체 호황에도 AI 수익성 불안...기업 경기전망 두달째 ‘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