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1.6조 수주' 멕시코 트리온 FPU 건조 막바지…우드사이드 경영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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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멕시코 첫 심해 원유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될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건조를 마무리하고 있다.
10일 우드사이드에너지에 따르면 우드사이드 이사회와 경영진은 최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찾아 트리온 프로젝트용 FPU '틀랄록(Tlaloc)' 건조 현황을 점검했다.
반잠수식 하부구조물과 원유·천연가스 생산·처리용 상부설비, 거주구 등을 울산조선소에서 일괄 건조한다.
트리온이 상업 생산에 들어가면 멕시코 최초의 심해 원유 개발사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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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사이드·페멕스 공동개발…2028년 멕시코 첫 심해유전 생산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멕시코 첫 심해 원유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될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건조를 마무리하고 있다. 고난도 심해 FPU 제작 역량을 입증해 향후 글로벌 해양플랜트 수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우드사이드에너지에 따르면 우드사이드 이사회와 경영진은 최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찾아 트리온 프로젝트용 FPU '틀랄록(Tlaloc)' 건조 현황을 점검했다. 멕시코 에너지부와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PEMEX), 주한 멕시코대사관 관계자도 동행해 제작 상황을 살폈다.
틀랄록은 트리온 유전에서 끌어올린 원유와 천연가스를 처리하는 반잠수식 FPU다. 길이와 폭이 각각 94m, 높이 57m에 달하며 총중량은 약 4만4000톤(t)이다. 하루 최대 원유 10만 배럴과 천연가스 410만㎥를 처리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3년 6월 우드사이드와 약 1조5663억원 규모의 FPU 설계·조달·건조(EPC) 계약을 체결했다. 반잠수식 하부구조물과 원유·천연가스 생산·처리용 상부설비, 거주구 등을 울산조선소에서 일괄 건조한다.
지난 2024년 11월 첫 강재 절단을 시작으로 작년 6월 용골 거치에 들어갔고 이후 선체 제작과 상부설비 조립을 이어왔다. 올해 1분기에는 선체 구조물 제작을 완료하고 각각 약 6000t에 달하는 대형 상부 모듈을 잇따라 탑재했다. 2분기에는 상부 모듈 탑재를 모두 마치고 선체와 설비 통합, 사전 시운전에 착수했다.
트리온 개발사업도 생산 준비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우드사이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공정률은 64%다. 지난 3월 총 24개 해저 유정을 대상으로 시추 작업을 시작했으며 상반기까지 3개 유정의 시추를 진행했다. 해저 생산설비도 멕시코 현지로 운송하기 시작했다.
틀랄록은 트리온의 해상 생산 체계를 구성하는 핵심 설비다. 해저 유정에서 끌어올린 원유와 천연가스를 FPU에서 처리한 뒤 원유는 별도의 부유식 원유저장·하역설비(FSO)로 보내 저장·출하한다. 천연가스는 생산설비 운영과 유전 재주입 등에 활용하고 남는 물량은 해저 가스관을 통해 멕시코 가스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트리온은 멕시코 해안에서 약 180㎞ 떨어진 멕시코만 수심 약 2500m 해역에 위치한 초심해 유전이다. 페멕스가 2012년 발견했으며 이후 BHP페트롤리엄이 개발에 참여했다. 호주 에너지기업 우드사이드는 2022년 BHP 석유사업부와 합병하면서 트리온 사업 지분을 확보해 현재 60%를 보유하고 운영을 맡고 있다. 페멕스가 나머지 40%를 보유한다.
우드사이드는 2023년 6월 트리온 개발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렸다. 총사업비는 약 72억 달러로 예상되며 2028년 첫 원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리온이 상업 생산에 들어가면 멕시코 최초의 심해 원유 개발사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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