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앞둔 추미애, '비공개 일정' 자료 요구에 "대략난감"

최대호 기자 2026. 10. 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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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에서 자신의 '비공개 일정' 자료를 요구한 데 대해 "비공개 일정은 비밀 일정이 아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취임 이후 비공개 일정 대부분이 도정 현안 보고와 회의였다며 지난 100일간 경기도 재정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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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대부분 보고·회의…재정 실태 파악에 집중"
13일 행안위·19일 국토위 경기도 국감 앞둬
지난 9월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있다. ⓒ 뉴스1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에서 자신의 '비공개 일정' 자료를 요구한 데 대해 "비공개 일정은 비밀 일정이 아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취임 이후 비공개 일정 대부분이 도정 현안 보고와 회의였다며 지난 100일간 경기도 재정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9일 밤 페이스북에 "국회에서 국감을 앞두고 도지사 '비공개 일정'에 대한 자료요구를 한다"며 "비공개 일정은 비밀 일정이 아니다. 도지사에게 일정 비밀이 있을 수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도지사 비공개 일정 대부분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보고와 회의 일정"이라며 "외부 일정은 수행원과 운전원이 있고 알려진 얼굴인지라 어딜 가더라도 알아보는 눈이 있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취임 이후 100일 동안 경기도 재정 실태를 파악하고 비상대책을 마련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가 인구 1420만 명의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만큼 복지 수요가 크고 증가 속도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노인 복지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재정 부담을 거론하며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재원을 비롯해 예산 조달 방안과 사업별 지출 규모, 사업의 지속 가능성, 차입 규모와 이자 부담, 향후 상환 계획 등도 취임 이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현안으로 꼽았다.

추 지사는 "9개월 치만 짜서 다 써버린 미생예산서를 받아 들고 빈 나머지 석 달간 예산 조달은 어떻게 하며 어떤 순서로 정하나"라며 "어디에 얼마나 썼나, 앞으로 도가 벌인 사업이 지속 가능한가, 얼마나 대내외적으로 빌려 썼나, 이자 부담은 얼마인가, 앞으로 어떻게 갚아 나가나" 등의 문제를 담당 실·국 간부들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태를 파악하고 비상대책을 세우느라 도지사가 정시 퇴근을 안 하니 비서실도 정책실도 거의 비상근무하듯 밤늦도록 일했다"고 했다.

이어 "외부 행사 일정도 꼭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부지사 대참으로 하며 촌음을 아껴 달려온 100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글 말미에 "명색이 집권당인데, 관심은커녕 도지사 비공개 일정 자료요구에 대략난감"이라고 적었다.

자료를 요구한 의원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집권당'을 언급한 만큼 더불어민주당 측의 자료 요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의원이 어떤 범위의 자료를 요구했는지는 해당 글에 밝히지 않았다.

추 지사는 오는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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