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부끄럽고 죄송”

손종욱 기자 2026. 10. 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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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에 대해 대신 사죄드리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 기초의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 의원의 참배를 두고 노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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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부엉이 바위’ 발언 사흘 만에 봉하마을 찾아 사죄
국민의힘은 “개별 의원 활동” 무대응...민주당 지역 정치권은 비판
조경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참배했다. 조경태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에 대해 대신 사죄드리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김태규 의원의 국정감사장 ‘부엉이바위’ 발언이 논란이 된 지 사흘 만이다.

조 의원은 이날 참배 뒤 ‘故 노무현 대통령님을 기리며’라는 글을 통해 “정치 개혁과 국민 통합을 위해 평생 헌신하셨던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정치권을 두고 “거친 말과 상대방에 대한 비난이 난무하고 정치가 지켜야 할 예의와 금도마저 무너지고 있다”며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에 대해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조 의원은 전날에도 봉하마을 방문을 예고하며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장소가 언급된 일을 보면서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치와 정책은 얼마든지 평가하고 비판할 수 있지만 한 사람의 죽음만큼은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손솔 진보당 의원의 질의 도중 “우리 부엉이바위의 진실이나 하나 만듭시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항의하자 “부엉이바위에 긁혔어?”라고 맞받으면서 논란이 커졌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김 의원의 발언권을 정지했다.

국민의힘은 조 의원의 참배에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개별 의원의 활동에 대해서 당에서 일일이 입장을 내지 않는다”며 조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아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라는 점을 언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노무현 정부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민주당에서 활동하다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다. 지난 8월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과 관련해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2년6개월 처분을 받았다.

한편 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 기초의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 의원의 참배를 두고 노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손종욱 기자 handb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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