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인천에 0-3 완패…파이널A 진출 ‘빨간불’

이종욱 기자 2026. 10. 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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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3골 내주며 무너져…승점 40점에 머물러
인천에 7위 내주고 대전에도 추격 허용…정규리그 2경기 남아
남은 상대는 안양·울산…파이널A 진출 자력 확정 어려워져
▲ 포항스틸러스 엠블럼

포항스틸러스가 K리그1 파이널A진출 경쟁팀인 인천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8위로 추락했다.

포항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31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전반에만 이청용과 무고사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볼 점유율에서는 비슷하게 진행됐지만 인천은 9개의 슈팅이 3득점을 포함해 모두 유효슈팅을 기록할 만큼 포항 골문을 위협했던 반면 포항은 6개의 슈팅 중 3개의 유효슛을 기록해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포항은 무려 11개의 코너킥을 얻어 냈으나 인천 골문을 열지 못했다.

포항은 최전방에 조르지를 중심으로 좌우에 니시야켄토와 주닝요를, 중원에 완델손 기성용 김동진 어정원을, 수비라인에 박찬용 전민광 신광훈을 내보냈다.

이에 맞선 인천은 무고사와 이청용을 최전방에, 레안드로 이민혁 이명주 김성민을 중원에, 이주용 후안이비자 김건희 김명순, 골키퍼에 김동헌을 출전시켰다.

경기는 시작과 함께 홈팀 인천이 강하게 몰아치며 주도권을 잡았고, 3분 무고사의 위협적인 슛을 시작으로 포항 골문을 몰아쳤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인천은 9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쳐내기 위해 포항 황인재가 골문을 비운 사이 이민혁이 볼을 잡아 슛했으나 황인재가 발끝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행운은 여기까지 였다.

16분 포항 오른쪽을 파고든 김성민이 문전으로 크로스한 볼을 황인재가 쳐냈으나 신광훈이 이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이민혁이 포항 골망을 뚫었다.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반격에 나섰지만 인천 수비라인을 좀처럼 넘지 못하다 31분 어정원이 포항 진영에서 올려준 볼을 기성용이 헤더로 떨궈준 볼을 니시야켄토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후안이비자의 발에 걸렸다.

이후 포항은 기성용의 코너킥을 박찬용이 슛으로 연결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포항의 반격은 더 이상 위력을 발하지 못하다 39분 이청용의 중거리 슛에 추가골을 내줬고, 46분 인천의 역습상황에서 무고사에게 쐐기골을 내주고 말았다.

패전 위기로 내몰린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신광훈 대신 트란지스크를 투입하며 전방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인천 수비라인은 포항의 허술한 공격력으로 뚫기에는 너무 높았다.

박태하 감독은 후반 들어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자 19분 기성용과 니시야켄토 대신 김승호와 정한민을 투입하며 중원의 힘을 높였다.

인천도 이에 맞서 16분 김성민 대신 이동률을 투입한 데 이어 25분 무고사와 레안드로 대신 페리어와 제르소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공격력을 높였음에도 좀처럼 인천 수비라인을 뚫지 못한 포항은 31분 조르지 대신 안재준을 투입시킨 데 이어 37분 어정원 대신 강민준을 투입하는 최후의 승부수를 던졌지만 39분 완델손의 슈팅 외에 인천을 위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무너졌다.

포항은 이날 패배로 승점 40점에 그치면서 승점 3점을 보탠 인천(42점)에게 7위 자리를 내줬고, 이날 경기전 같은 승점 40점으로 6위였던 대전은 전북에 2-1역전승을 거두며 달아났다.

특히 이날 패전하면서 정규라운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파이널A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된 데다 남은 2경기 마저도 난적인 안양과 울산이어서 더욱 험준한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