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에 나비 필라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남아공 출신 인권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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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최고대표와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을 지낸 필라이는 옛 남아공 흑인 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섰던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을 변호하는 등 평화와 국제법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노벨평화상 여성 수상자는 필라이를 포함해 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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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나비 필라이(85)가 9일(현지시간) 선정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을 지낸 필라이는 옛 남아공 흑인 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섰던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을 변호하는 등 평화와 국제법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노벨평화상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여성이 상을 받았다.

또 위원회는 “넬슨 만델라와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싸운 이들을 변호 했던 초기 활동부터, 우리 시대의 주요 국제 재판 사건에서 판사로 활동한 경력까지 그의 삶에는 일관된 주제가 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필레이는 국가와 국가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폭력과 분쟁 피해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며 “그는 모든 직책에서 개인과 국가가 법치주의를 준수해야 할 책임을 강조해왔다”고 부연했다.

노벨평화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125년간 총 107차례 수여됐다. 역대 수상자는 총 144명으로, 이 중 개인이 113명, 단체가 31곳(중복 수상 포함)이었다.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탈레반의 총격에서 살아남은 파키스탄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로 17세였던 2014년에 수상했다. 최고령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폴란드 태생의 영국 핵물리학자 조지프 로트블랫로 1995년 86세의 나이로 평화상을 받았다.
역대 최다 평화상 수상자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로 1917년·1944년·1963년 3차례에 걸쳐 수상했다. 개인이 노벨평화상을 두 번 이상 받은 경우는 없었다.
현재까지 노벨평화상 여성 수상자는 필라이를 포함해 21명이다. 최초의 여성 수상자는 전쟁반대를 주장한 소설 ‘무기를 내려놓으시오’를 쓴 오스트리아의 소설가 베르타 폰 주트너(1905년)다.
지난해부터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도 수상자에서 제외됐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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