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고춧가루’에 LG 울고 KIA 웃었다…프로야구 3위 싸움 변수 된 ‘거인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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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가 좌절된 롯데가 갈 길 바쁜 LG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LG를 9-1로 대파했다. 이날 패배로 77승 1무 64패가 된 4위 LG는 3위 KIA(77승 2무 62패)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10일 LG와 경기를 치른 뒤 11일 광주로 넘어가 KIA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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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LG를 9-1로 대파했다. 이날 패배로 77승 1무 64패가 된 4위 LG는 3위 KIA(77승 2무 62패)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이 경기 전까지 LG에 승차 없이 승률 1리 차로 앞섰던 KIA는 창원 방문경기에서 NC를 7-2로 꺾고 LG와의 격차를 벌렸다. KIA는 남은 3경기에서 1승 1무 1패 이상 성적을 거두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직행한다.
롯데 타선은 이날 전민재의 3점 홈런을 포함해 11안타를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이날 LG 선발 투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12승을 거둔 ‘오른손 에이스’ 카라스코였다. 하지만 롯데는 9번 타자 황성빈이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카라스코를 상대로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뽑아낸 데 이어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 나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멀리 달아났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준PO 직행 티켓이 걸린 프로야구 3위 자리는 롯데의 손끝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 KT와 삼성이 각각 1위와 2위, 두산이 5위를 이미 확정한 가운데 남은 건 3위 싸움이다. 롯데는 10일 LG와 경기를 치른 뒤 11일 광주로 넘어가 KIA와 맞붙는다.
롯데는 5일 수원 KT전에서 0-9로 완패하며 선두 KT의 정규시즌 우승을 결정짓는 ‘킹메이커’가 됐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7위 롯데(62승 3무 76패)지만 이번엔 3위 싸움의 판도를 쥐고 있는 셈이다. 3위는 정규시즌 최종일인 12일에 결정될 수도 있다. 이날 KIA과 LG는 광주에서 맞대결한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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