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어 SK하이닉스도 ‘꿈의 실적’…영업이익률 80% 넘나

최권범 기자 2026. 10. 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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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8~29일 3분기 실적 발표 예정…영업익 전망치 74조3천433억원
-매출 94조9천883억원 예상…영업이익률 78~80% 관측
-삼성전자 107조4천억원 영업익 달성…이익률 55.1%
-HBM4 출하 확대·메모리 수요 증가…환율 하락은 변수
-증권가, 내년 메모리사업 영업이익률 82~83% 전망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SK하이닉스도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이 8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의 실적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연합뉴스와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8일 또는 29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 8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4조3천433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전망치는 94조9천883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예상 영업이익률은 약 78.3%다.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률이 78~80%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전 분기 영업이익률 76.3%를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기업이 제품을 판매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겼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영업이익률이 80%라면 매출 100만원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80만원을 남긴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출시에 따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 확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AI 관련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을 얼마나 상쇄했을지가 실적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률 80%를 달성하면 글로벌 메모리 3사 가운데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두 번째로 80%의 벽을 넘어서게 된다.

마이크론은 올해 3~5월 실적에서 영업이익률 80.4%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8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잠정실적에서 영업이익 107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2.5% 증가한 규모로, 국내 기업이 단일 분기에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전사 영업이익률은 5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일부 사업부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높은 수익성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고 사업부별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만 따지면 영업이익률이 80%를 넘어섰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비용이 필요한 반도체 제조업에서 이 같은 영업이익률은 이례적인 수준이다.

특히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높은 수익성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증권사는 내년 2~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사업 영업이익률이 82~83%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이달 말 SK하이닉스가 공개할 3분기 실적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확인될지 주목된다.

/최권범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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