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부캉이?’…美 파이어아일랜드 앞바다서 모래톱 갇힌 어린 혹등고래 극적 구조

임대환 기자 2026. 10. 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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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파이어아일랜드(Fire Island) 앞바다의 얕은 모래톱에 갇혔던 어린 혹등고래 2마리가 구조대에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미국의 전문지 피플(People)은 8일(현지시간) 어린 혹등고래 2마리가 지난 7일 오전 뉴욕 파이어아일랜드 인근 모래톱에 좌초됐다가, 수 시간 뒤 조류가 차오르면서 스스로 빠져나와 바다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 고래가 상승하는 조류와 구조대의 보호 속에 빠져나왔고, 다른 한 마리도 모래톱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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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주 환경보전부 환경보전경찰관·피플 캡처

‘미국판 부캉이?’

미국 뉴욕주 파이어아일랜드(Fire Island) 앞바다의 얕은 모래톱에 갇혔던 어린 혹등고래 2마리가 구조대에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미국의 전문지 피플(People)은 8일(현지시간) 어린 혹등고래 2마리가 지난 7일 오전 뉴욕 파이어아일랜드 인근 모래톱에 좌초됐다가, 수 시간 뒤 조류가 차오르면서 스스로 빠져나와 바다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고래는 당시 이 일대에서 먹이활동을 하던 중 썰물 때 얕아진 모래톱에 갇힌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미국 북동부 해안에 영향을 준 강한 북동풍 폭풍, 이른바 노리스터(Nor’easter)로 주변 모래톱 지형이 바뀐 것도 고래들이 갇힌 원인으로 분석됐다.

현장에는 미 해양대기청(NOAA), 대서양해양보전협회(Atlantic Marine Conservation Society), 미 해안경비대, 서퍽 해양순찰대, 뉴욕주 환경보전부 등이 출동했다. 구조대의 첫 임무는 고래들이 살아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미 해안경비대 소방대원 로건 피나는 ABC7 뉴욕에 “고래가 숨구멍으로 물을 뿜는 것을 보고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고래가 탈수되거나 햇볕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물을 뿌리며 상태를 살폈다. 또 구조 보트를 이용해 주변 선박이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미 해안경비대의 콜린 이스터는 “고래가 탈수되거나 햇볕에 타지 않도록 물을 뿌렸고, 배들이 너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고래 구조의 핵심은 무리하게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물때를 기다리는 것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대서양해양보전협회의 롭 디지오바니는 현장에 얕게나마 물이 남아 있었던 것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래가 대부분의 시간 젖은 상태로 있을 수 있으면 도움이 된다”며 “모래톱은 덥고 건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 시간 동안 모래톱에 갇혀 있던 고래들은 밀물이 들어오면서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됐다. 매체는 한 고래가 상승하는 조류와 구조대의 보호 속에 빠져나왔고, 다른 한 마리도 모래톱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고래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응원하며 지켜봤다”고 말했다.

NOAA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좌초됐던 혹등고래 2마리가 모두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 주변에서는 다른 고래 여러 마리도 함께 관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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