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분기 내수서 현대차 제쳤다...12만대 격차 1만대 남짓으로

김경현 기자 2026. 10. 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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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3분기 국내 판매에서 현대자동차를 앞질렀다.

현대차와 기아가 발표한 9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3분기(7~9월) 기아의 국내 판매는 14만522대로 현대차(13만1468대·제네시스 포함)보다 9054대 많았다.

올해 1~9월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44만81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했다.

기아의 1~9월 국내 전기차 판매는 10만4370대로 11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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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내수 현대차 16.3% 하락, 기아 5.4% 상승
현대차, 신차 대기에 RV·제네시스 동반 부진
기아, EV5·PV5 앞세워 전기차 판매 2배로
기아 EV5.[출처=현대차그룹]

기아가 3분기 국내 판매에서 현대자동차를 앞질렀다. 지난해 12만대를 넘던 두 회사의 1~9월 내수 격차는 1만대 수준으로 좁혀졌다.

현대차와 기아가 발표한 9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3분기(7~9월) 기아의 국내 판매는 14만522대로 현대차(13만1468대·제네시스 포함)보다 9054대 많았다.

◆1~9월 격차 1만1880대...올해만 세 차례 역전

누적 판매에서도 두 회사의 거리는 크게 줄었다. 올해 1~9월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44만81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했다. 반면  기아는 43만6301대로 5.4%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1516대였던 격차는 1만1880대로 축소됐다.

월간 순위도 흔들렸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매달 현대차가 앞섰지만, 올해는 4월과 7월, 8월 세 차례 기아가 현대차보다 많이 팔았다.

지난달에는 현대차가 3317대 앞섰지만 1년 전 격차(1만7000대)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같은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도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25.7% 줄었고 기아는 6.7% 감소했다.
기아 셀토스.[출처=현대차그룹]

◆현대차, 신차 대기에 RV와 제네시스 동반 부진

현대차는 지난달 판매 감소 이유로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신차 대기 수요를 들었다. 앞서 8월에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도 겹쳤다.

실제로 완전변경을 앞둔 아반떼와 투싼은 대기 수요가 몰리며 1~9월 판매가 각각 34.4%, 39.0% 줄었다. 팰리세이드(-41.8%)와 싼타페(-31.7%) 등 주력 RV와 제네시스(-28.9%)도 부진했다.

반면 그랜저는 6만1751대로 27.0% 늘며 올해 현대차 내수 1위에 올랐다. 지난달 출고를 시작한 신형 아반떼는 한 달 동안 6945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투싼 등 우수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선보여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 타스만.[출처=현대차그룹]

◆기아, PBV 앞세워 전기차 판매 2배로

기아는 전기차 신차로 RV 부진을 메웠다. 카니발(-25.4%)과 스포티지(-17.4%) 판매가 줄었지만 지난해 판매가 미미했던 EV5와 PV5가 빈자리를 채웠다. 쏘렌토는 1.7% 늘어난 7만4933대로 두 회사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다.

EV5·PV5의 1~9월 판매는 4만5809대로 1년 새 4만4704대 늘었다. 기아 전체 내수 증가분(2만2359대)의 두 배다. EV3(40.8%)도 판매가 늘며 힘을 보탰다.

기아의 1~9월 국내 전기차 판매는 10만4370대로 112.3% 증가했다.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5만5908대)의 1.9배 규모다. 하이브리드를 더한 친환경차는 기아 내수의 59.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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