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항소심 승소 후 한국 활동에 시동 거나..“다시 만나 사랑 전하겠다”

박아람 2026. 10. 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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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둘러싼 세 번째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승소한 가운데, SNS를 통해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 온 팬들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유승준은 한국 입국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제기한 세 번째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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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둘러싼 세 번째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승소한 가운데, SNS를 통해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 온 팬들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유승준은 9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과거의 인기와 영광을 잊지 못해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일부 시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벌써 24년이 흘렀습니다. 저는 이제 네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고, 곧 쉰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라며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어떻게 다시 일어서야 할지 몰라 헤매는 사이에도 시간은 야속하게도 흘러갔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랜 시간 자신을 기억하고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승준은 "제가 무엇이라고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해 주시는지…. 그 마음을 생각하면 감사해서, 미안해서 눈물이 납니다"라며 변함없이 곁을 지켜 준 팬들 덕분에 지금도 힘을 낼 수 있다고 전했다.

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도 내비쳤다. 그는 "제가 아직도 여러분을 잊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분을 사랑하고, 다시 만나고 싶기 때문입니다"라며 함께했던 추억을 지우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자신으로 인해 마음 아파했던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는 인기를 되찾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에게 소중한 것과 팬들을 다시 만나고 싶은 이유가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유승준은 "한때 저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고난과 아픔 속에서,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을 얻었습니다"라며 가족과 사랑, 다시 하루를 살아갈 희망을 언급했다.

또한 자신의 삶을 통해 부족하고 넘어졌던 사람도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며 "아름다운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어서 나름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왔는데… 너무 미안해요"라고 전했다. 언젠가 팬들을 다시 만나 그동안 품어 온 감사와 사랑을 직접 전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글 말미에는 오랜 시간 자신을 기억하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유승준은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전히 사랑하고 또 그리워합니다… !!!"라고 적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유승준은 한국 입국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제기한 세 번째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서울고법 행정8-2부는 지난 2일 유승준의 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유승준은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의무를 면해 국내 입국이 제한됐다. 이후 재외동포(F-4)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고,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여러 차례 제기했다. 앞선 두 차례 소송에서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LA 총영사관이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하면서 세 번째 소송으로 이어졌다.

세 번째 소송의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비자 발급 거부로 얻는 공익보다 유승준이 입는 불이익이 지나치게 크다며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항소심에서도 같은 판단이 유지됐다. 다만 이번 승소 판결이 곧바로 비자 발급이나 입국 허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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