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동영, 北 지뢰공격에 알리바이 제공…경질해야”

이채완 기자 2026. 10. 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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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을 '지뢰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대북 굴종의 화신"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경질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김여정은 정 장관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북한의 DMZ 지뢰 도발에 대해 '한국의 관리 정동영이도 고의적 공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스스로 고백했다'고 주장했다"며 "우리 군의 최종 조사 결과마저 부정한 정 장관의 발언이 결국 북한의 침략 행위에 대한 책임을 면해주는 알리바이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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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여정 “정동영이도 단정 어렵다고 고백”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현안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0.08 뉴시스
국민의힘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을 ‘지뢰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대북 굴종의 화신”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경질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김여정은 정 장관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북한의 DMZ 지뢰 도발에 대해 ‘한국의 관리 정동영이도 고의적 공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스스로 고백했다’고 주장했다”며 “우리 군의 최종 조사 결과마저 부정한 정 장관의 발언이 결국 북한의 침략 행위에 대한 책임을 면해주는 알리바이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 장관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DMZ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아직 ‘지뢰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웃고 있다. 뉴시스
정 원내대표는 “북한군 포로를 송환해 준 우크라이나에는 감정싸움으로 대사를 본국 소환하는 초강경 대응을 하면서 북한에는 철저히 비굴한 침묵으로 일관하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며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할 줄 아는 것은 조공 바치기, 조롱당하기, 얻어맞고도 입 다물기 뿐이다”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 소련의 입장을 대변하고 호응해주면서 소련에 도움을 주는 서방세계의 정치인, 지식인들을 ‘쓸모 있는 바보들’이라고 했다”며 “‘쓸모 있는 바보들’은 지금 대한민국에도 있다. 그 대표적 인사가 바로 정 장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대북 굴종 노선의 화신, 정 장관부터 경질해야 한다”라며 “이것은 인사권 차원에서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응하고, 분노한 민심을 수용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장관의 발언은 앞으로 우리 군의 향후 대응을 어렵게 하는 발언이었다. 국익에 상당히 해가되는 발언”이라며 “지금이라도 정 장관은 제대로 된 입장을 정리하고 이 정부는 제대로 된 대북정책 전환과 안보 대응 태세 통해 향후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강력한 안보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함인경 대변인도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이 대통령은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정 장관의 거취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즉각 취하라”고 말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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