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되살아난 클리블랜드… '해결사' 라미레스 앞세워 ALDS 최종전 성사, 홈 경기 이점 살릴까

정철우 2026. 10. 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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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초반 2경기를 내리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며 기사회생했다.

클리블랜드는 한국시간 9일 시카고 레이트필드 원정으로 치른 2026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9-5로 제압했다.

3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파커 메식이 무라카미 무네타카와의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하며 첫 실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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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끌려가던 흐름, 5회 홈런 두 방으로 단숨에 뒤집다
역전과 재역전 끝에 터진 6회 '빅이닝'… 한 이닝에만 6득점
11일 프로그레시브필드서 운명의 5차전, 승자는 탬파베이와 격돌
출처:연합뉴스

(MHN 정철우 기자) 시리즈 초반 2경기를 내리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며 기사회생했다. 중심에는 베테랑 호세 라미레스가 있었다.

클리블랜드는 한국시간 9일 시카고 레이트필드 원정으로 치른 2026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9-5로 제압했다. 이로써 양 팀의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 원점이 됐다.

이날 2번 타순에 3루수로 나선 라미레스는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3타점과 2득점을 쓸어 담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먼저 웃은 쪽은 화이트삭스였다. 3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파커 메식이 무라카미 무네타카와의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하며 첫 실점이 나왔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숀 암스트롱 역시 만루 상황을 정리하지 못했고, 대타 샘 안토나치가 우익수 쪽으로 날린 희생플라이에 한 점을 더 잃었다.

침묵하던 클리블랜드 타선은 5회초 장타로 응답했다. 이닝 첫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패트릭 베일리가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에릭 페디가 던진 5구째 시속 152㎞ 싱커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후 1사 1루 기회가 라미레스에게 왔고, 그는 구원 등판한 조던 힉스의 시속 161㎞ 강속구를 2구 만에 받아쳐 우중간 펜스 너머로 날려 보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3-2로 바뀌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5회말 클리블랜드의 네 번째 투수 팀 헤린이 1사 만루에서 안토나치의 몸을 맞혀 동점을 내줬고, 이어 브렌턴 도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며 3-4로 다시 끌려갔다.

승부의 추는 6회초에 완전히 기울었다. 클리블랜드는 이 이닝에만 안타 5개와 사사구 3개를 엮어 6점을 뽑아냈다. 앙헬 마르티네스가 사구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1사 2루 밥상을 차렸고, 트래비스 바자나가 우익수 방향 2루타로 그를 불러들여 균형을 맞췄다. 앞선 이닝 홈런의 주인공 베일리는 좌익수 앞 적시타로 다시 한번 해결사 역할을 하며 5-4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라미레스를 시작으로 세 타자가 연달아 안타를 터뜨려 점수 차를 9-4까지 벌렸다.

마무리는 케이드 스미스가 맡았다. 9회말 선두 타자 미겔 바르가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긴 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아내며 4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제 남은 건 단 한 경기다. 양 팀은 11일 클리블랜드의 안방인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로 무대를 옮겨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진출권을 걸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이 경기의 승자는 뉴욕 양키스를 3연승으로 돌려세우고 먼저 ALCS에 오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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