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수출 4개 연속 증가…단가 15.8% 상승

진명갑 기자 2026. 10. 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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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철강재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가 집계한 '2026년 9월 수출입 동향'에서 철강재 수출액은 2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3% 늘었다.

지난달 철강 수출단가는 톤당 982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5.8% 올랐다.

한국철강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대미 철강 수출량은 273만3815톤으로 전년 동기 157만6312톤보다 7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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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액 22억4000만달러로 3.3% 늘어
철강 공정 모습 [출처=포스코]

한국 철강재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가 집계한 '2026년 9월 수출입 동향'에서 철강재 수출액은 2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3% 늘었다. 월별 증감률은 4월 -10%, 5월 -3%에서 6월 9%, 7월 4%, 8월 8%, 9월 3%로 바뀌며 넉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대미 수출액은 3억3000만달러로 122.2% 증가했다. 유럽연합(EU) 수출액도 2억달러로 8.9% 늘었다. 반면 아시아 수출액은 2억9000만달러로 9.2% 감소했다.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시장인 만큼,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액 증가에는 단가 상승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달 철강 수출단가는 톤당 982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5.8% 올랐다. 중국·일본산 수입재에 대한 반덤핑 조치와 맞물려 국내외 철강 가격이 상승한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수출 물량도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철강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철강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대미 철강 수출량은 273만3815톤으로 전년 동기 157만6312톤보다 73%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구조재로 쓰이는 철근 수출량은 1만4557톤에서 52만3504톤으로 약 36배 늘었다. H형강은 8만2712톤에서 20만5885톤으로 149% 증가했다. 냉각 배관과 에너지 인프라에 쓰이는 강관도 65만2224톤에서 85만4163톤으로 30% 늘었다. 건설 현장에 먼저 투입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된 셈이다.

국내 철강사들도 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수요처 발굴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7월 '미래수요개발실'을 신설했다. 변압기와 태양광·풍력 구조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차세대 전력 인프라 핵심산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 조직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용 철강재 7건을 수주했다. 철근과 H형강, 열연·냉연강판, 후판을 함께 공급하는 '토털 패키지'를 내세우고 있다.

동국제강은 영업본부에 수출 전담 임원을 선임하고 영업·통상·물류 기능을 한 조직으로 통합했다. 관세와 물류 변수가 수출 채산성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려는 조치다.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려면 미국의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수요를 실제 수주로 연결하고, 관세와 물류 부담을 관리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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