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엔서 北에 ‘지뢰 폭발’ 사과 요구… 외교 대응 본격화

이윤정 기자 2026. 10. 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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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제 무대에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북한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차지훈 주유엔대사는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제1위원회 일반 토의 연설에서 "지난 9월 21일 DMZ 내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3명의 군인이 부상을 당했다"며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지원하고 법과학적 분석을 거친 합동 조사 결과, 해당 폭발은 군사분계선(MDL) 남측에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매설한 지뢰에 의해 발생한 것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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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한에 책임 전가하려는 서투른 술책” 주장

정부가 국제 무대에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북한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정부가 외교적 차원 대응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지훈 주유엔대사는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제1위원회 일반 토의 연설에서 “지난 9월 21일 DMZ 내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3명의 군인이 부상을 당했다”며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지원하고 법과학적 분석을 거친 합동 조사 결과, 해당 폭발은 군사분계선(MDL) 남측에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매설한 지뢰에 의해 발생한 것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가 공개한 북한군의 지뢰./뉴스1

그러면서 “이는 한국 정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라며 “우리는 북한이 이러한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공개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정부가 본격적인 대응에 착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21일 사건 발생 이후 대응이 늦어지면서 정부는 북한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차 대사의 발언은 북한에 사과를 요구해 북한의 행위가 초래한 결과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북한은 유엔에서도 책임을 부정했다. 이날 북한 측 대표는 답변권을 얻어 “한국이 언급한 이른바 ‘지뢰 폭발 사건’은 정당한 주권 행사인 남측 접경지 요새화 조치를 군사적 침략으로 규정하려는 불순한 방해적 행동”이라며 “한국이 책임을 북한에 전가하려는 서투른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측 대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뢰 폭발을 “아직 (북한의)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고 말한 것까지 언급하며 한국 주장의 무력화를 시도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지뢰 폭발을 ‘자작 광대극’이라 부르며 책임을 회피한 것과 같은 입장이다.

향후 정부가 추가적인 외교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국정감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채택, 안보리 의장 성명, 안보리 의장 상대 서한 발송 등을 외교적 대응 수단으로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안보리가 미국과 중국·러시아 간 갈등으로 사실상 작동 불능 상태임을 고려하면 결의안이나 성명 추진보다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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