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한국대사 소환에 “외교가 감정보다 우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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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가 한국의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결정에 "우리는 외교가 감정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양국 간 건설적인 대화를 재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티히 대변인은 "우리는 외교가 감정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한국 정부의 대사 소환 결정에도 우크라이나는 건설적인 대화를 재개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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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사 우크린포름 등에 따르면 헤오르히 티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주 한국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우크라이나 측 입장을 전달하고 건설적인 해결책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티히 대변인은 “우리는 외교가 감정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한국 정부의 대사 소환 결정에도 우크라이나는 건설적인 대화를 재개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렇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8일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북한군 포로 2명 송환 사실 공개에 이어 양국 간 비밀유지 합의가 있었다는 한국 측 설명도 부인하자, 정부가 공식 사과와 설명을 요구해 온 데 따른 조치다.
갈등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를 위해 싸우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한국으로 송환됐다고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한국 정부는 포로들과 북한에 남은 가족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송환 사실을 비공개로 유지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설명하며 우크라이나 측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비밀유지 합의가 있었다는 한국 측 설명을 부인하거나 양국이 관련 상황을 다르게 이해했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앞서 양국 간 갈등을 외교적 오해라고 표현했다.
한국 정부의 대사 소환 결정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우크라이나의 공개 사과가 없으면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한 뒤 나왔다. 박 대사는 귀국 후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현지 상황과 우크라이나 정부의 입장,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대화 재개 의사를 밝혔지만, 우비밀유지 합의와 포로 송환 사실 공개를 둘러싼 기존 입장을 바꾸지는 않았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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