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키운 반도체 호황…TSMC·마이크론·中 '총공세'

신승훈 기자 2026. 10. 9. 0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사들의 추격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대만 TSMC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AI 수요 확대의 수혜를 입었고, D램 시장에서는 미국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있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으로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쟁사들의 추격 속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켜낼지가 향후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SMC 3분기 매출 51% 급증…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사상 최대
마이크론, D램 점유율 24%로 SK하이닉스 턱밑 추격…CXMT도 10% 진입
실적 호조에도 삼성전자 주가 2.42% 하락…DS부문 성과급 규모에도 관심
[출처=연합]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사들의 추격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대만 TSMC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AI 수요 확대의 수혜를 입었고, D램 시장에서는 미국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있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까지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삼성전자를 둘러싼 경쟁 구도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TSMC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약 1조4900억 대만달러(약 467억달러·64조43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규모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AI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TSMC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핵심 경쟁자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와는 직접적인 경쟁 영역이 다르다. TSMC의 실적 호조는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D램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 22%에서 2분기 24%로 상승했다. 25%를 기록한 SK하이닉스와의 격차는 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삼성전자는 38%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마이크론은 실적에서도 성장세를 입증했다. 최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은 542억3000만달러(약 73조6000억원)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가 메모리 시장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마이크론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 지위를 위협할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공세도 거세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는 범용 D램 생산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2분기 점유율은 10%로, 1년 전 4%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중국 업체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한 것은 메모리 업계의 경쟁 구도 변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CXMT는 DDR4와 DDR5 등 범용 D램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생산능력을 빠르게 키우면서 국내 메모리 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확보와 시장 지위 방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경쟁사들의 실적 개선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42% 하락한 2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가 하락,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직원들에게 지급될 성과급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DS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을 37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메모리사업부 직원의 세전 성과급이 7억5000만원에 달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여기에 공제율 54.5%를 단순 적용하면 공제 후 금액은 약 3억4150만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이는 특정 영업이익과 성과급, 공제율을 전제로 한 단순 계산이다. 실제 지급액은 성과급 산정 기준과 개인별 적용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으로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쟁사들의 추격 속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켜낼지가 향후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