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건설 선점한 여의도…DL이앤씨도 첫 입성 도전

김종윤 기자 2026. 10. 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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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375500)가 서울 여의도 재건축 첫 입성을 노린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이 복수의 사업장을 확보한 여의도에서 아직 시공권을 따내지 못해서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여의도 진주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DL이앤씨, 대우건설(047040), PARK현대산업개발(294870), 제일건설이 참석했다.

현재까지 여의도 재건축 시공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양분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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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아파트 현장설명회에 4개사 참석…11월 30일 입찰 마감
공사비·금융 부담에 경쟁입찰 성사 미지수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DL이앤씨(375500)가 서울 여의도 재건축 첫 입성을 노린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이 복수의 사업장을 확보한 여의도에서 아직 시공권을 따내지 못해서다. 목동과 성수에 이어 여의도로 영역을 넓혀 주택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여의도 진주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DL이앤씨, 대우건설(047040), PARK현대산업개발(294870), 제일건설이 참석했다.

진주아파트 재건축은 지하 4층~지상 최고 57층, 4개 동, 공동주택 602가구와 부대복리·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은 오는 11월 30일이다.

정비업계에선 DL이앤씨가 진주아파트 시공권 확보에 가장 적극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진주아파트를 통해 여의도 첫 거점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여의도 재건축 시공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양분하는 양상이다. 삼성물산(028260)이 대교·목화아파트, 현대건설(000720)이 한양·광장아파트 38-1번지 사업장을 각각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공작아파트 시공권을 확보했다.

다만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 모두가 실제 입찰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각 사가 사업성, 공사비, 금융지원 조건 등을 검토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현장설명회에 여러 건설사가 참석하더라도 실제 입찰에 불참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여의도에서 시공사 선정을 마친 5개 사업장 중 경쟁입찰이 이뤄진 곳은 한양뿐이다. 나머지 사업장은 단독 참여로 입찰이 유찰된 뒤 수의계약 절차로 진행됐다. 시공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시범과 화랑 역시 수의계약 전환 수순이다.

최근 건설사들이 무리한 수주전 참여를 지양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공사비와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핵심 입지라도 수익성을 따져 참여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수주 경쟁 과정에서 발생하는 홍보비와 금융지원 조건을 둘러싼 부담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의도뿐 아니라 강남권 대표 고가 주거지인 압구정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압구정 2·3구역은 현대건설과 수의계약을 맺었다. 4구역도 단독 참여한 삼성물산과 계약을 맺었다.

DL이앤씨가 여의도 입성에 성공하면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에서 입지를 넓히게 된다. 이미 강북권 정비사업 최대어로 불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 중 처음으로 시공사를 선정한 6단지도 확보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입지가 좋다고 모든 건설사가 경쟁에 뛰어드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공사비와 금융지원, 수주 경쟁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따져 수익성과 수주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에 집중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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