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호주공장 찾은 육군참모총장…레드백·헌츠맨 생산역량 점검

정예린 기자 2026. 10. 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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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육군 수뇌부에 레드백 보병전투차와 헌츠맨 자주포의 현지 생산 역량을 선보였다.

구체적인 사업 협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헌츠맨 공급과 레드백 현지생산이 진행되는 시점에 호주 육군 지휘부가 두 차량의 생산시설과 운용 모습을 함께 살펴본 행보로 풀이된다.

H-ACE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육군과 체결한 대형 지상무기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구축한 현지 생산 거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육군의 '랜드(LAND) 400 페이즈3' 사업을 통해 레드백 129대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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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육군 수뇌부 H-ACE 방문…생산라인·EMI 시험시설 점검
레드백 현지 양산 앞두고 헌츠맨 전력화…호주 사업 속도
수전 코일(Susan Coyle) 호주 육군참모총장과 브래드 도일(Brad Doyle) 육군 주임원사가 최근 빅토리아주 질롱에 위치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육군 수뇌부에 레드백 보병전투차와 헌츠맨 자주포의 현지 생산 역량을 선보였다. 주요 사업의 양산과 전력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주 육군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anwha Defence Australia·HDA)'에 따르면 수전 코일(Susan Coyle) 호주 육군참모총장과 브래드 도일(Brad Doyle) 육군 주임원사는 최근 빅토리아주 질롱의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H-ACE)'를 방문했다. 이들은 HDA의 생산라인과 전자파간섭(EMI) 시험시설을 둘러보고 레드백(Redback) 보병전투차(IFV)와 헌츠맨(Huntsman) 자주포(SPH)의 기동 시연을 참관했다.

HDA의 교육·생산 인력이 직접 레드백과 헌츠맨을 운용하며 차량 성능과 H-ACE의 생산·시험 능력을 소개했다. HDA는 코일 참모총장 일행에게 호주 육군 차세대 전투차량을 생산하는 현지 인력과 기술, 공급망을 포함한 방산 생산 기반을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업 협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헌츠맨 공급과 레드백 현지생산이 진행되는 시점에 호주 육군 지휘부가 두 차량의 생산시설과 운용 모습을 함께 살펴본 행보로 풀이된다.

H-ACE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육군과 체결한 대형 지상무기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구축한 현지 생산 거점이다. 한화는 지난 2024년 8월 약 15만㎡ 부지에 생산동과 조립시설, 주행시험장 등 11개 시설을 갖춘 H-ACE 1단계를 완공했다. 한국 방산업체가 해외에 세운 첫 장갑차 생산기지로, 헌츠맨과 탄약운반장갑차 AS10에 이어 레드백까지 생산한다.

레드백 생산을 위한 시설 확충도 진행했다. HDA는 올해 H-ACE 2단계 사업을 통해 두 번째 생산동과 완제품 보관시설, 세척시설 등을 갖췄으며 남반구 최대 규모로 알려진 전자파간섭·전자파적합성(EMI·EMC) 시험시설도 마련했다. 호주 정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H-ACE 근무 인력은 약 580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육군의 '랜드(LAND) 400 페이즈3' 사업을 통해 레드백 129대를 공급한다. 호주 정부는 지난 2023년 7월 HDA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같은 해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획득·초기 군수지원 계약 규모는 약 45억 호주달러다. HDA는 차량 설계와 개발부터 생산·통합·조립·시험을 맡고 H-ACE에서 129대를 현지 생산한다.

레드백 사업은 현지 양산을 앞두고 시험과 공급망 구축을 병행하고 있다. 호주 육군은 지난 7월 레드백을 헌츠맨·AS10과 함께 강습상륙함 HMAS 캔버라와 상륙정에 탑재해 해상 운용시험을 실시했다. 첫 호주 생산 레드백은 2027년 생산라인에서 출고될 예정이며 호주 정부는 129대 공급을 2028년 말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헌츠맨은 레드백보다 먼저 H-ACE에서 양산과 전력화에 돌입했다. HDA는 지난 2021년 약 10억 호주달러 규모 '랜드 8116 페이즈1' 사업을 수주해 AS9 헌츠맨 자주포 30대와 AS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하고 있다. 초도분인 AS9 2대와 AS10 1대는 한국에서 생산해 지난해 호주 육군에 넘겼으며 나머지 AS9 28대와 AS10 14대는 H-ACE에서 생산한다.

H-ACE에서 생산한 첫 헌츠맨 3대는 올해 2월 생산을 마쳤다. 호주산 헌츠맨은 5월 첫 실사격 훈련을 거쳐 8월 호주 육군 제3여단 예하 제4왕립호주포병연대에 첫 포대가 편성되며 실전 운용 단계에 들어갔다. 호주 육군은 AS9 30대와 AS10 15대로 기동화력 전력을 구성하고 오는 2028년 완전운용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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