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개인정보 유출에도 주주환원 이상무

이해선 기자 2026. 10.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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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주주환원 여력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3분기 실적은 증권계열사 부진으로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본비율은 오히려 개선되면서 4분기에도 2500억원 안팎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총주주환원율 53% 안팎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분기에도 약 2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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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익 1.7조 추정…부동산 매각에도 증권 부진에 전분기比 6.5%↓
CET1 13.6%로 개선 전망…"IT 투자·과징금 비용, 실적 영향 제한적"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지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주주환원 여력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3분기 실적은 증권계열사 부진으로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본비율은 오히려 개선되면서 4분기에도 2500억원 안팎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9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신한지주의 3분기 추정 순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6.5% 감소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실적 감소에도 3분기에는 약 2500억원의 부동산 매각이익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 사옥 매각익이 약 1700억원, 신한은행 명동 건물 매각익이 약 800억원 규모다. 그러나 2분기에 발생한 소송 관련 환입과 홍콩 ELS 과징금 환입 등 1300억원 안팎의 일회성 이익이 사라지는 데다 증권계열사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매각익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증권 부문이 3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줄어드는 가운데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실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대체투자자산에서는 500억원 이상의 감액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룹 수수료이익 역시 증권 수탁수수료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은행 본업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3분기 은행 대출성장률은 2.0%로 가계와 기업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2분기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보다 4bp 하락하겠지만 순이자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룹 대손비용도 5300억원으로 경상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자들이 주목할 부분은 최근 신한은행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주주환원 정책을 흔들 정도의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현재 시장에서는 사고 대응을 위한 IT 투자 확대와 과징금, 고객 보상 비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그러나 실제 손익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IT 투자가 확대되더라도 상당 부분 자산화된 이후 감가상각비로 나눠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지난해 KT 해킹 사태의 경우 539억원의 과징금과 피해 발생 고객 배상 2억원, 개인정보 유출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 보상패키지 제공 정도였다"며 관련 우려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주주환원의 핵심 지표인 자본비율은 개선될 전망이다. 3분기 신한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6% 수준으로 전분기보다 15~20b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환율 하락과 손실사건 관련 운영리스크 적용 제외 등이 자본비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주주환원 기조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는 3분기까지 약 1조4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증권은 올해 총주주환원율 53% 안팎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분기에도 약 2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신한지주의 3분기 실적은 일회성 매각익에도 증권 부진으로 감익이 예상되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자본정책을 흔들 변수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단기적으로는 사고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지만, 자본비율과 주주환원 여력이 유지된다면 주가에는 실적보다 과도한 비용 우려의 해소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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