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K] 바닷속 ‘죽음의 덫’ 폐어구…제주 앞바다에 둥둥

문준영,고아람 2026. 10. 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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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앞바다에서 거대한 폐어구 더미가 발견돼 제주도가 긴급 수거에 나섰습니다.

죽음의 덫 폐어구가 제주 바다에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제주 앞바다에서 폐어구가 발견되는 건 이제 흔한 일이 됐습니다.

제주도는 폐어구 발견 즉시 해경이나 120 만덕콜센터를 통해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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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앵커]

바다에 떠다니는 폐어구는 남방큰돌고래와 바다거북 등 해양보호생물에 치명적인 '죽음의 덫'이 되고 있는데요,

최근 제주 앞바다에서 거대한 폐어구 더미가 발견돼 제주도가 긴급 수거에 나섰습니다.

현장K, 문준영 고아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앞바다에 거대한 물체가 둥둥 떠 있습니다.

물체 주변에는 돌고래 무리가 마치 장난치듯 헤엄치고 있습니다.

국제멸종위기종, 제주 남방큰돌고래 120여 마리의 길목을 점령한 건 다름 아닌 폐어구 더미입니다.

[오승목/다큐멘터리 감독 : "물고기들이 숨어 있기 때문에 먹이 때문에 접근하는 경우도 있고 돌고래들이 호기심이 많아서 폐어구 주변에서 노는 행위를 자주 하는데, 어구에 걸리거나 이러면 고통받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바닷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물 밖에서 본 것보다 훨씬 거대한 폐어구가 위협적인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심 12m까지 이어진 거대한 죽음의 덫.

그물에 걸려 옴짝달싹 못 하는 물고기가 곳곳에 있습니다.

이를 먹이로 착각해 그물에 걸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수면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바닷속에는 수십 미터 이상의 그물들이 어지럽게 얽히고설켜 있습니다.

각종 폐어구가 모여 마치 작은 섬을 이룬 것만 같습니다.

정치망과 안강망, 각종 부표 등 말 그대로 '버려진 어구 종합 세트'입니다.

죽음의 덫 폐어구가 제주 바다에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이 긴급 수거에 나섰습니다.

크레인으로 폐어구를 끌어올려 보지만, 무게가 상당해 쉽지 않습니다.

그물을 나눠 건지며 겨우 작업을 이어갑니다.

수거하기까지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수거된 양은 무려 20톤을 넘습니다.

[김승언/제주도 해양관리팀장 : "작년 해상 부유 쓰레기는 총 18건에 약 50톤을 처리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4건에 약 76톤을 처리하였습니다. (신고가 접수되면) 해양쓰레기를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수거 처리하고 있습니다."]

제주 앞바다에서 폐어구가 발견되는 건 이제 흔한 일이 됐습니다.

남방큰돌고래와 바다거북 등 해양보호생물이 걸려 죽는 일도 다반삽니다.

제주도는 폐어구 발견 즉시 해경이나 120 만덕콜센터를 통해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했습니다.

현장K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문준영 기자 (mjy@kbs.co.kr)

고아람 기자 (high-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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