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도네츠크주 시내버스 2대 공격…최소 33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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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의 버스정류장을 활공폭탄으로 공격해 시내버스 2대가 피해를 보고 최소 3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로이터 통신과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국은 이날 "오늘 오전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의 버스정류장을 활공폭탄으로 공격해 최소 2대의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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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민간인 이용 정류장 타격" 비난…러, 논평 없어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의 버스정류장을 활공폭탄으로 공격해 시내버스 2대가 피해를 보고 최소 3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도 18명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민간인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정류장을 공격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AFP·로이터 통신과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국은 이날 "오늘 오전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의 버스정류장을 활공폭탄으로 공격해 최소 2대의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공격으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최소 33명이 숨졌다"면서 "다른 18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비상사태국은 피격 이후 화재로 뼈대만 남은 버스와 도로 곳곳에 흩어진 잔해 모습을 공개했다.
공습 이후 크라마토르스크와 인근 슬로뱐스크의 군사행정청은 관내 모든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크라마토르스크는 도네츠크주 전선에서 약 15㎞ 떨어진 도시로,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과 포격을 수시로 받고 있다.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뱐스크는 러시아군이 80% 이상을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계속 통제하고 있는 최대 도시들이다.
러시아 당국은 이들 도시를 직접 점령하거나 우크라이나가 자발적으로 러시아 측에 넘겨주는 것을 종전의 필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구축한 '요새 지대'에 속하는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일대에 드론과 유도폭탄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크라마토르스크 피격 전에도 이날 오전 도네츠크주 전역에선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러시아가 크라마토르스크의 '평범한 대중교통 정류장'을 항공 폭탄으로 타격했다고 비난했다.
바딤 필라슈킨 도네츠크주 군사행정청장도 "러시아군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승객들이 타고 있는 버스는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을 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군에 매력적인 표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7일 저녁부터 8일 새벽 사이 제트추진 드론 82대를 포함한 총 142대의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 가운데 126대를 격추하거나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이번 크라마토르스크 공습에 대해 아직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뒤 민간인 거주지와 사회 기반 시설들을 반복적으로 공격하면서도 민간 시설은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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