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閔시장 1호 결재’ 8대 과제…3개 완료·5개 진행

변은진 기자 2026. 10. 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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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100일 실행계획’ 이행 점검>
지역화폐·광역버스·응급의료 가시화
조례 정비·공공기관 통합 등 ‘진행형’
균형발전기금·에너지공사 설립 속도
노인복지·육아 서비스 이용범위 확대
군공항·반도체·의료 후속 절차 과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취임 첫날 제1호로 결재한 ‘통합 100일 실행계획’ 8대 과제 가운데 3개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고 나머지 5개는 후속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 시장은 8일 광주청사에서 특별시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 100일 실행계획 8대 과제 중 지역화폐 특별할인과 광역버스 운행, 응급의료통합플랫폼은 실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통합 100일 실행계획은 출범 초기 시민들이 통합에 따른 변화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과제들이다.

현재 8대 과제 가운데 조례 정비와 공공기관 통합, 균형발전기금 설치는 관련 절차를 밟고 있으며 새로운 상징체계인 CI와 전남광주에너지공사 설립은 일정 또는 추진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

민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특별시에 맞는 방식으로 제대로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통합 이후 지역별로 나뉘어 있던 생활서비스의 이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특별시는 노인복지타운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찾아가는 행복버스 등의 이용 범위를 확대했고 일자리, 청년, 관광 분야의 정보화 서비스도 하나씩 연결하고 있다. 다만 옛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운영하던 사업과 제도를 하나로 조정하는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조정 대상만 3천개에 육박하는 만큼 순차적인 통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 시장은 “이런 모든 사업을 조정하는 것은 무려 3천가지 가까운 내용이 조정 대상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순서를 밟고 있다”며 “시민의 일상이 조금씩 달라지는 동안 공직사회도 빠르게 하나가 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CI는 시민 의견을 추가로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특별시는 당초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합한 안을 찾지 못했고 이후 디자인진흥원 등을 통해 별도의 안을 마련했다.

현재 자문위원회 등의 자문을 거쳐 지난달 말 기준 3가지 안이 상정된 상태로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특별시는 지난 100일간 통합을 계기로 장기간 이어진 현안과 산업 분야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은 이전 후보지 선정까지 진행됐으며 무안 국가산단을 비롯한 지역 발전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출범 이후 첫 국가 공모사업인 1천400억원 규모의 양자 클러스터를 유치했고 광양만권은 645만평 규모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총사업비는 5천300억원, 기업 투자 규모는 약 10조원이다.

주요 현안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인 무안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을 구체화하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전력·용수·교통 등 기반시설을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

민 시장은 “행정의 경계가 없어지니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넓어졌고 해법을 찾는 시간은 짧아졌다”며 “이것이 지난 100일 동안 우리가 확인한 통합의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옛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모아 현안에 대응하는 역량이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며 “지난 100일 동안 시작한 변화와 제도를 시민의 삶에 더 단단히 뿌리내리도록 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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