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영업익 107조…HBM 수요 둔화 우려에 카운터포인트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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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제기된 HBM 탑재량 축소설을 자체 점검한 결과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는 오해"라고 밝혔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이번 삼성전자 실적은 최근 메모리 업체들이 잇달아 기록한 큰 폭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비교하면 예상보다 강도가 낮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날 메모리 업계 전반에서 제기됐던 HBM 수요 둔화 우려에 대해서도 자체 점검 결과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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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루빈용 HBM4, 12단 탑재 비중 여전히 높아
HBM 탑재량 증가 지속…삼성전자 역대 최대 실적 '일회성' 가능성 낮아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8/552778-MxRVZOo/20261008182236441nkbk.jpg)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메모리 업계에서 나타난 대규모 어닝 서프라이즈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그 배경으로 환율을 꼽는 한편, 최근 불거진 HBM 수요 둔화 우려는 실제 시장 흐름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HBM 탑재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제기된 HBM 탑재량 축소설을 자체 점검한 결과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는 오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7%, 전년 동기 대비 12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0.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2.5% 급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이번 삼성전자 실적은 최근 메모리 업체들이 잇달아 기록한 큰 폭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비교하면 예상보다 강도가 낮았다.
주된 원인은 환율이다. 삼성전자는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달러로 벌어들이는 매출이 많다. 반면 상당 부분의 비용은 원화로 발생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할 경우 환율 변동을 단기간에 모두 헤지하기 어렵고, 환율 하락분이 수익성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설명이다.
◆HBM 수요 둔화 우려…"실제 시장 흐름과 달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날 메모리 업계 전반에서 제기됐던 HBM 수요 둔화 우려에 대해서도 자체 점검 결과를 내놨다. 최근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주요 HBM 공급사에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용 HBM의 주력 제품 사양을 기존 12단에서 8단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ASIC(주문형반도체) 시장에서도 비용 부담 때문에 HBM 탑재량이 4단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HBM 생산량이 줄어들 경우 메모리 업체들이 범용 D램 생산을 늘릴 수 있고, 이에 따라 범용 D램 가격이 하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하지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은 이와 달랐다. 엔비디아의 루빈 플랫폼을 탑재하는 대부분의 제품에서 HBM이 오히려 12단 구성으로 수렴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AI 워크로드에서는 단순히 비용을 낮추는 것보다 높은 대역폭과 충분한 메모리 용량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ASIC 솔루션에서도 당초 우려했던 4단 HBM 제품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HBM 탑재량 증가세 지속…범용 D램 공급에도 영향
HBM 탑재량이 당초 우려처럼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HBM은 일반적인 범용 D램보다 생산 과정에서 더 많은 생산능력(CAPA)을 필요로 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HBM 생산에 범용 D램보다 3배 이상의 캐파가 투입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HBM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경우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능력이 HBM에 집중되면서 범용 D램 공급 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HBM 수요 증가세가 유지되면 고대역폭 메모리 자체의 성장뿐 아니라 범용 D램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메모리 가격과 업체들의 수익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변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메모리 업계의 수요 성장에 대한 확신이 10월 들어 오히려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역시 일회성 호황에 그치기보다 메모리 수요 확대에 따른 구조적인 실적 개선의 시작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HBM4 양산에 돌입한 가운데,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반도체 시장에서 HBM 탑재량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양사의 실적 개선세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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