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만나는 독일·일본·중국 연극…첫 'ST-노바' 16일 개막

임순현 2026. 10. 8. 16: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는 국제교류 연극축제 '제1회 ST(Seoul Theatre)-노바'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성북구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202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독일, 일본, 중국 3개국을 대표하는 3편의 연극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극협회 국제교류 연극축제…한국계 연출의 독일 '(언)리쉬드' 주목
일·중 주요 연극제 참가·수상작도…"서울을 연극이 흐르는 도시로"
'제1회 ST(Seoul Theatre)-노바' 기자간담회 [서울연극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는 국제교류 연극축제 '제1회 ST(Seoul Theatre)-노바'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성북구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202에서 열린다.

첫발을 내딛는 'ST-노바'는 서울 연극(Seoul Theatre)을 지칭하는 'ST'와 천문학에서 갑자기 밝게 빛나는 별인 신성(新星)을 뜻하는 '노바'(NOVA)를 합성해 만든 축제명이다.

8일 서울 대학로 서울예술인지원센터 세미나실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도형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150여 개 극장이 모인 '연극 도시' 서울이 '연극을 만드는 도시'를 넘어선 '연극이 흐르는 도시'로 확장해, 공연예술 유통의 글로벌 허브로 향하는 첫걸음"이라고 축제 취지를 설명했다.

'(언)리쉬드' 공연 모습 [서울연극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축제에서는 독일, 일본, 중국 3개국을 대표하는 3편의 연극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독일 초청작 '(언)리쉬드'((un)leashed)는 독일 쾰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일 피지컬 시어터 단체 '김치브로트 커넥션'의 대표작이다. 시적인 몸의 언어가 특징인 작품으로, '묶인'(leashed)과 '풀려난'(unleashed)이라는 언어유희를 제목에 담았다. 무용수 3인과 퍼커셔니스트 1인이 움직임, 문장, 라이브 음악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싸우는가'를 묻는 작품이다. 11월 5∼6일 공연된다.

극단명 김치브로트 커넥션은 우리 음식인 '김치'와 '빵'을 의미하는 독일어 '브로트'(Brot)를 합쳐 만든 것이라고 한다. 한국과 독일의 문화를 공통 기반으로 설립한 극단이라는 이유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백남영 축제 예술감독은 "극단 설립자인 엘리자 호프만의 어머니가 한국 분이고, 한국과 독일 중간 지대에서 살고 있는 본인의 정서를 고려해 만든 이름"이라며 "각각 한국과 독일을 대표하는 음식을 합쳐 극단명을 지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낙원의 행방불명' [서울연극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 작품에 앞서 일본과 중국 초청작도 관객을 만난다.

일본 초청작은 도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극단 유메이(Yu-mei)의 음악극 '한 편의 만화'(A Manga)다. 자신이 즐겨보는 만화의 주인공 역을 맡은 성우가 과거 자신을 괴롭히던 동창임을 알게 된 주인공이 만화의 원작자와 함께 떠나는 모험을 클럽 음악 리듬에 맞춰 펼쳐내는 2인극이다. 이달 16∼18일 관객을 만난다.

백 예술감독은 "유메이는 2015년 창단해 무대 공연과 영상, 미술, 글쓰기를 넘나드는 단체"라며 "제68회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과 제32회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연출가상을 수상한 이케다 료가 연출을 맡았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달 23∼25일에는 중국 우전 연극제(Wuzhen Theatre Festival) 청년경연 부문 수상작 2편이 더블빌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낙원의 행방불명'과 최우수 예술가상을 받은 '흉터와의 공존'이 나란히 상연된다.

백 예술감독은 "두 연극은 세계적 연극 축제인 우전 연극제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라며 "고립된 두 영혼이 서로의 내면 장벽을 허물며 '완전한 치유' 대신 상처와 공존하는 자기 수용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극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축제에서는 작품 공연 외에 다양한 부대 행사도 펼쳐진다. 다음 달 8일에는 '제16회 서울미래연극제' 선정작 4편의 주요 장면과 연출 방향을 소개하는 'K-연극 익스포트 쇼케이스'가 열린다. 이어 9일에는 '한국의 공연은 어떻게 세계와 연결되는가'를 주제로 글로벌 포럼이 진행된다.

hy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