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스페인 축구의 ‘전설’ 실바, 은퇴 번복하고 3년 여만에 복귀…홍콩 사틴 SA 입단 “다시 축구 즐길 수 있어 기뻐”

윤은용 기자 2026. 10. 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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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틴 SA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스페인 축구의 ‘황금 세대’를 이끌었던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40)가 은퇴를 번복하고 3년여 만에 다시 축구화를 신는다.

홍콩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사틴 SA는 7일(현지시간) 실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3년 무릎 부상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던 실바는 홍콩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실바는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콩에 가서 현지 문화와 사람들, 음식을 접할 생각에 기대가 크다”며 “무엇보다 다시 축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바는 11월 초 홍콩에 도착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틴은 실바가 곧바로 경기에 나서기보다는 훈련을 통해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대표팀 시절 다비드 실바. 게티이미지코리아

실바는 2023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의 프리시즌 훈련 도중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복귀까지 장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그는 같은 해 7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만 해도 선수 생활이 그대로 끝나는 듯했지만 3년여 만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가게 됐다.

실바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A매치 125경기에 출전해 35골을 기록했고, 2008년과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을 함께했다. 클럽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맨시티에서 10시즌을 뛰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네 차례 경험했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로 옮겨 스페인 무대로 돌아간 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내다 부상으로 은퇴했다.

실바가 새롭게 합류하는 사틴은 2026~2027시즌 홍콩 프리미어리그에서 4경기를 치러 1승3패를 기록, 11개 팀 가운데 8위에 올라 있다. 은퇴 뒤 3년 넘게 실전을 떠나 있었던 만큼 실바가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홍콩 축구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다비드 실바.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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