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논란에…이억원 "진심으로 송구"

김동건 기자 2026. 10. 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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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도입 논란과 관련해 국회에서 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금융위가 정책 도입에 앞서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서면 질의한 결과, 두 기관 모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이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거나 관련 자료를 금융위에 제출한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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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외환시장 영향 분석 없이 출시" 지적…정책 추진 근거 추궁
[사진=천동환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도입 논란과 관련해 국회에서 재차 사과했다.

외환시장 안정을 내세운 정책 도입 근거에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상품 출시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가 충분했는지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위원장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공개 사과 요구에 자리에서 일어나 "결과적으로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개별 주식의 일간 수익률을 일정 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1월 도입 방침을 발표했고 관련 상품은 5월27일 국내 증시에 처음 상장됐다.

출시 이후 시장 과열과 투자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은 △신규 상장 잠정 중단 △광고 금지 △기본예탁금 상향 등 보완 조치를 내놨다.

조 의원은 상품 출시 당시 투자 열기를 부추기는 광고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는데도 금융당국이 이를 충분히 통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잘되면 정책의 공로고 안 되면 투자자 개인의 책임이라고 얘기하면 안 된다"며 금융당국의 책임을 추궁했다. 투자자 교육을 강화하고 상승장뿐 아니라 횡보장과 하락장에서 상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충분히 검증했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상품 도입을 서둘렀다는 지적에 이 위원장은 당시 외환시장 불안과 해외 투자자금 유출 확대를 이유로 들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금 유출 규모는 2024년 100억달러에서 2025년 300억달러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 10억달러 수준이던 유출 규모가 60억달러로 확대됐다.

당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해외 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릴 필요가 있었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조 의원은 금융위가 정책 도입에 앞서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서면 질의한 결과, 두 기관 모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이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거나 관련 자료를 금융위에 제출한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정책 도입 필요성 외에도 좀 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하지 않나 하는 부분을 계속 유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동건 기자